미르號 오늘 ‘生’ 마감

미르號 오늘 ‘生’ 마감

입력 2001-03-23 00:00
수정 200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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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는 23일 오전 6시 20분과 30분(그리니치 표준시)사이에 뉴질랜드 동쪽 3,800㎞ 지점인 태평양상에 추락, 폐기될 예정이다.관련국들은 이에 따른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0t의 미르호는 대기권에서 동체가 거의 소실되고,27t정도 되는 1,500여개의 파편이 남아 지구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르호의 추락 예상지점 주변 국가들은자국의 선박과 항공에 경보를 발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화산,지진 등 재앙에 익숙한 일본은 예상 밖 위험요소인미르호 추락에 앞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방송이 미르호 폐기를 보도하며 카운트다운에 나섰고, 전문가들을 러시아에 파견했다.해안경비대는 선박에 경고령을 발했으며,미르호의 마지막 추락궤도 안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도시 및 마을의 관리들은 비상대기상태에 있다.

■현재 최소 27척의 참치잡이 어선이 미르호 예상 추락지점인 남태평양상에 있다고 필 고프 뉴질랜드 외무장관이 22일 의회에서 밝혔다.고프 장관은 해상안전당국이 모든배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긴급 정보가 입수되는대로 바로바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추락예상시간에 그 지역을지나갈 예정이었던 5편의 국제선 비행기는 운항이 연기됐다.

■러시아의 지상통제센터는 미르호가 남태평양상에 최종추락하기에 앞서 22일 오전 미르호의 컴퓨터 조정 방향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고,미르호의 안정적 낙하를 위해 역추진엔진에 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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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클랜드·모스크바 외신종합
2001-03-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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