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 ‘언론계 의혹’ 잇단 폭로

기자협회보 ‘언론계 의혹’ 잇단 폭로

입력 2001-03-20 00:00
수정 2001-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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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 기관지인 기자협회보(편집국장 정구철)가 언론계의 의혹을 파헤친 특종보도를 잇달아 터뜨려 언론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자 기자협회보(제1086호)는 지난 85년 동아일보사가독지가의 출연금을 받아 장학복지 사업을 위해 만든 동아꿈나무재단이 동아일보사와 김병관 명예회장이 이사장으로있는 여타재단 관련사업을 지원하는 데 지원금의 상당부분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동아일보사는 꿈나무재단의 지원금을 김명예회장이 이사장으로있는 고려대,고려사대부고,중앙고,그리고 동아일보사 지국배달사원 등의 장학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재단지원금을 일반학생이 아닌,동아일보 ‘집안식구들’에게지원한 셈이다.

이에 앞서 1085호는 세계일보가 지난 93년 중국 뤼순에서안중근의사 성역화작업을 하겠다며 국민성금을 모금한 뒤8년째가 되도록 아무런 사업도 벌이지 않고 있는 사실을특종보도했다.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당시 세계일보는 92년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과 전직 대통령까지 앞세워 거국적인 국민모금운동을 전개해 18억여원을 모금한 것으로밝혀졌다.이듬해 세계일보는 공보처에 법인 설립허가를 받았으며,현재 이 기금은 이자 수입 등 30여억원에 이르고있으나 현재까지 가시적인 사업을 내놓은 것이 없다고 협회보는 지적했다.한 일간지 기자는 “기자협회보가 기관지차원을 넘어 언론계의 비리를 정면으로 다룬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60∼70년대 제도권 언론이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제역할을 못하던 시절 기자협회보가 그 역할을 대신한 적도 있다”고 평가했다.

정운현기자

2001-03-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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