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이 정수기를 거친 물 등 다른 먹는 물보다 더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6일 산하 수도기술연구소와 11개 수도사업소가 시민들의 요구로 지난해 수질검사를 한 먹는 물 7,394점에 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수돗물이 먹는물 수질기준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수돗물은 검사대상 3,021점중 4점(0.1%),시판중인 샘물은 517점중 4점(0.8%),정수기물은 2,717점중 75점(2.8%),지하수·약수는 1,139점중 67점(5.9%)이 각각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돗물 4점중 3점은 물탱크를 청소하지 않았거나 옥내 배관이 노후해 탁도(濁度)가 기준을 초과한 것이었고 1점은 물탱크를 도색한 뒤 곧바로 물을 저장해 맛과 냄새에 이상이 있는 경우였다.
반면 먹는 샘물이나 정수기 물은 부적합판정의 사유가 대부분 산성도(pH)나 세균이 기준치를 넘어선 경우였으며 지하수와 약수는 탁도 기준을 넘은 경우가 많았다.
수도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수돗물이 학교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수기를 통과하면서 오히려 오염되는 사례가 많은것으로 조사됐다”며 “정수기를 사용할 때는 청결과 적정한 필터교환 등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이번 수질검사 결과와 시의 수질개선시책 등을 담은 홍보책자 ‘수돗물,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250만부를 제작,3월분 요금고지서와 함께 각 가정에 배부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 유인종(劉仁鍾)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시의회에서 “수도관의 노후정도 등을 고려,학생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냉·온수용 정수기를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수돗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는데도 따로 돈을 들여 정수기를 설치할 수는 없다”며 “올해 책정된 시교육청의 정수기 설치예산 14억원을 정수기능이 없는 냉·온수기설치사업비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심재억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6일 산하 수도기술연구소와 11개 수도사업소가 시민들의 요구로 지난해 수질검사를 한 먹는 물 7,394점에 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수돗물이 먹는물 수질기준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수돗물은 검사대상 3,021점중 4점(0.1%),시판중인 샘물은 517점중 4점(0.8%),정수기물은 2,717점중 75점(2.8%),지하수·약수는 1,139점중 67점(5.9%)이 각각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돗물 4점중 3점은 물탱크를 청소하지 않았거나 옥내 배관이 노후해 탁도(濁度)가 기준을 초과한 것이었고 1점은 물탱크를 도색한 뒤 곧바로 물을 저장해 맛과 냄새에 이상이 있는 경우였다.
반면 먹는 샘물이나 정수기 물은 부적합판정의 사유가 대부분 산성도(pH)나 세균이 기준치를 넘어선 경우였으며 지하수와 약수는 탁도 기준을 넘은 경우가 많았다.
수도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수돗물이 학교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수기를 통과하면서 오히려 오염되는 사례가 많은것으로 조사됐다”며 “정수기를 사용할 때는 청결과 적정한 필터교환 등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이번 수질검사 결과와 시의 수질개선시책 등을 담은 홍보책자 ‘수돗물,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250만부를 제작,3월분 요금고지서와 함께 각 가정에 배부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 유인종(劉仁鍾)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시의회에서 “수도관의 노후정도 등을 고려,학생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냉·온수용 정수기를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수돗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는데도 따로 돈을 들여 정수기를 설치할 수는 없다”며 “올해 책정된 시교육청의 정수기 설치예산 14억원을 정수기능이 없는 냉·온수기설치사업비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심재억기자
2001-03-17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