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싸움에…자존심대결에…

밥그릇싸움에…자존심대결에…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2001-03-16 00:00
수정 200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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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의 ‘밥그릇싸움’이 끝이 없다.

정보기술(IT)분야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이번에는 여성벤처로 옮겨붙었다.서로가 ‘내 것’이라며 낯뜨거운 ‘땅따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갈등의 단초는 정통부가 제공했다.소관기구인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에 여성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정통부는 사실상 ‘여성IT벤처협회’로 계획하고 있다.

불똥은 산자부로 튀었다.여성벤처협회를 외청인 중소기업청에 맡겨 놓았다가 ‘정통부의 기습’을 뒤늦게 눈치채고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여성벤처협회는 300여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벤처 인증을 받은 업체들이다.벤처인증을 신청 중인 500여 곳은 준회원사다.지난달 2기 회장단 출범으로 제2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정통부측은 여성특별위원장으로 여성벤처협회 부회장인 김혜정(金惠貞) 삼경정보통신 사장을 내정했다.여성벤처협회정회원사 100여곳을 끌어들이려고 추진하고 있다.여성벤처협회는 곤혹스럽다.두 부처의 틈바구니에 끼여 눈치만 살피는 상황이다.걸음마를 떼자마자 부처 이기주의의 볼모가 된 것이다.

두 부처는 여성벤처라는 인프라를 활용하기는 커녕 영역다툼에 악용하고 있다.스스로도 인정한다.정통부의 한 담당공무원은 “‘이런 기구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이영남(李英南·이지디지탈 사장) 여성벤처협회 회장은 “협회가 이제 겨우 응집력을 갖고 태동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회원사들이 두 부처의 경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여성특별위원장 내정자는 “정통부에서는 여성벤처 관련기구가 없어서 새로 만들려고 하는 것일 뿐 여성벤처를 쪼개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서울시내 초·중·고교 정수기 설치를 둘러싼 시(市)와 시교육청의 공방전이 점입가경이다.

시교육청은 15일 최근 25개 초·중·고교생 1,028명을 대상으로 음용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집에서 가져다 마신다’는 응답이 초등학생은 전체의 74.4%,중학생은 52.2%,고교생은 18.7%로 조사됐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돗물을 마신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4.1%,중학생 11.6%,고교생 19.3% 등 전체적으로 12.1%에 불과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시내 1,148개 초·중·고교의 음용시설 현황조사에서 건물이 10년 이상 된 학교가 83.1%,수도관교체 10년 이상이 42.4%,부식에 약한 강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한 학교가 50.3%에 이르는 등 ‘맑은 수돗물 공급’ 여건이 불량하다는 조사를 덧붙였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자료는 전날 서울시가 ‘학교 정수기물이 수돗물보다 오히려 음용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요지의보도자료를 낸 데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서울시는 같은 날열린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유인종(劉仁鍾)교육감에게 “교육청 방침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며 정수기 공급 계획을 철회할 것을주장했었다.

시교육청은 2003년까지 84억여원을 들여 1,194개 학교에 총 4,696대의 정수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돗물 불신 조장’을 우려하는 서울시의 ‘명분론’과‘대다수 학생이 집에서 물을 가져다 먹는 현실을 감안해야한다’는 시교육청의 ‘현실론’이 팽팽히 맞선 이번 논란이 어느 쪽으로 결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이순녀기자 coral@
2001-03-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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