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연기 통보 어떻게

회담연기 통보 어떻게

입력 2001-03-14 00:00
수정 2001-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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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으로부터 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가 남측에 전달된 것은 회담 당일인 13일 오전 9시 10분이다.

남북 양측은 판문점에 설치된 연락사무소에서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를 한다.북측은 통보할 내용이 있으면 보통오전 10시 정도에 내용을 알려왔으나 이날은 업무개시와 더불어 ‘보낼 것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전화통지문은 전화로 상대방이 부른 내용을 활자화하고 이를 확인한 뒤 상부에 보고하는 것이 기본절차다.이 과정에서약 10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내용을 전달받은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은 이를 통일부 장관·차관·정책실장 등에게 바로 보고했다.이 보고를 받은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일방적 불참 통보는 대단히유감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회담이 재개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도록 긴급지시를 내린 뒤 오전10시에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청사를 떠났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에게 회담의 연기 사실을 알리고,이어 김 수석은 국무회의가 열리기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소식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오전 9시 40분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민주당 및 자민련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협의회 석상에서 “오늘부터열릴 예정이던 장관급 회담은 북측이 자신들의 사정으로 연기를 해와 못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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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기자
2001-03-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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