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시 對北강경에 당혹

日 부시 對北강경에 당혹

입력 2001-03-10 00:00
수정 2001-03-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정부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뜻밖의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며 앞으로의 북·일 수교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8일 참의원 답변에서“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자세는 그동안 클린턴 정권과달리 흑백을 분명히 가리겠다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외무성의 한 간부는 북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인식 차이가 크면일본도 북일 수교 협상에서 움직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9일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대단히 강경하게 발언했다”며 “햇볕정책이 미국으로부터불어오는 북풍을 만났다”고 보도했다.아사히는 ‘대북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라는 사설에서 “한미 양국의 북한에 대한 거리감은 두드러졌지만 외교노선에서 기본적인 차이를 드러낸 것은 아니다”라며 “대북 외교를 둘러싼 한미일 3국의협조에 금이 생기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사설에서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은 지향하는 바는 같으나 방법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한미 양국의 대북 정책을 둘러싼 공동 보조가 흐트러지면 한반도 정세가 복잡해져 일본도 대응이 어려워진다”고지적했다.

이진아기자 jlee@

2001-03-1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