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원장 인사놓고 또 ‘시끌시끌’

영상원장 인사놓고 또 ‘시끌시끌’

입력 2001-03-09 00:00
수정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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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영상원이 안팎으로 시끌시끌하다.최민 전 원장 후임에 심광현씨가 임명된 게 불씨다.

영상원 부교수이던 심씨가 신임 원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1일.영화계와 학계의 6개 대표단체들은 언론사에 일제히 반대성명서를 돌렸다.“국립예술실기 교육기관인 영상원에 비영화전문가를 다시 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였다.보다 직설적인 내용까지 포함됐다.“미술평론가 출신의최민 전 원장에 이어 역시 미술평론가 출신인 심씨가 임명된 것은 학맥(서울대 미학과)과 인맥으로 엮인 명백한 불투명인사”라는 성토였다.

기실,이런 소동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지난 95년 영상원이설치되고 3회 연임했던 최 전 원장 시절에도 내내 있어온 잡음이다. 게다가 심 원장의 ‘전력’도 학계쪽에서 보면 고울게 없다.99년 영상원 석사학위의 정식인정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논쟁때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을 맡았던그는 사립대 교수들과 의견대립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영화계는 이번 일을 일과성 감정싸움으로만 흘려넘기지 못하는 분위기다.성명서를 낸 한국영화학회 영화학교수협의회 영화인협회 영화제작가협회 영상기술학회 등의 관계자들은 지난 7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을 따로 면담까지 했다.

김창유 영상기술학회 회장(용인대 영화영상학과 교수)은 “국세로 운영되는 영상원의 기능이 지금처럼 이론교육 위주로비대해져서는 곤란하다”면서 “당장은 비합리적 인사부터개선될 수 있도록 당국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영상원쪽의 소란이 가라앉는 데는 또 한참이 걸릴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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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기자
2001-03-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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