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과 불륜 묵인

힐러리, 클린턴과 불륜 묵인

입력 2001-03-06 00:00
수정 2001-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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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뉴욕)은 남편과 ‘사면스캔들’ 당사자인 억만장자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미국의 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최신호(13일자)가보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힐러리가대통령의 활동을 일일이 보고하는 비밀경호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정사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워싱턴의 한 사교계 인사는 “힐러리가 두 사람 관계를 알고있었으나 데니스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았다”며 “힐러리에겐 전 백악관 인턴사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처럼젊고 애교많은 여자가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또 힐러리는 친동생 휴 로드햄 변호사가 탈세및 사기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앨먼 글렌 브러스웰의 사면에개입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힐러리는 지난달 22일 회견을 통해 “동생의 연루사실을 몰랐으며 동생이 받은 20만달러를 돌려주도록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힐러리는 동생이 클린턴에게 사면을 받아내려는 데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로드햄이 사면에 연루된 것은 브러스웰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고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클린턴 부부가 로드햄에게 사면로비 성공사례금을 돌려주도록 요구해 그 돈이 반환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그때까지 돈은 돌려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악관측은 최근 3일동안의 클린턴의 사면스캔들 청문회도 의혹이 해소되기 보다는 의문만 증폭되자 이번 논란을조기에 매듭짓도록 공화당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의회 관계자는 “백악관은 우리의 행동을 불쾌하게생각하고 있으며 ‘무슨 일을 하는 것이냐’는 압력성 전화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간 뉴스위크 최신호(12일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 대중지 글로브&스타는 최근 힐러리가 4월에 이혼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연일 불거지는 남편의 스캔들로 볼 때 남편과의 관계를 빨리 끊는 것이 앞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것.그는 저명한 이혼전문 변호사인 앨레노아 앨터와 스탠퍼드 노트윈에게 이혼 수속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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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기자 chungsik@
2001-03-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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