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성역화 오늘 착공

탑골공원 성역화 오늘 착공

입력 2001-02-28 00:00
수정 200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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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성역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3·1절 제82주년을 앞두고 탑골공원의 역사적 위상을 되찾기 위한 공원 성역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8일 오후 2시 1만9,599㎡에 이르는 탑골공원의 성역화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탑골공원은 그동안 각종 무질서 행위로 인해 역사적 상징성이 훼손됐다.특히 최근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점을 감안,성역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었다. 서울시는 총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광복절 이전에 성역화사업을 마무리지은 뒤 공원 이용을 유료화할 방침이다.

우선 탑골공원이 옛 원각사 터인 점을 감안,역사적 상징물들을 중심으로 관람코스를 조성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공간을 조성하는 등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보 2호인원각사지 10층 석탑, 보물 3호인 원각사비,서울시 유형문화재 73호인 팔각정은 그대로 보존하는 한편 공원 입구쪽에 손병희동상,3·1독립 기념비,3·1정신 찬양비,만해 한용운 기념비,탑골공원 사적비를 배치하는 등 참배의식을 위한 1,200여㎡ 규모의 기념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광장은 높이 2.1m,길이 46.4m의 장식벽으로 둘러싸고 주변에는 연못도 만든다.

또 팔각정 주변에 원형으로 2,000여㎡ 규모의 상징광장을만들고 진출입로와 순환로를 따로 만들어 공원내 이동로를단순화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탑골공원 성역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심에 위치한 민족 성지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그동안 탑골공원을 이용해온 노인들을 위해 인근 옛 통계청 건물을 노인복지센터로 꾸며 다음달 개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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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2001-02-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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