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지원금 940억은 안기부 예산”

“총선지원금 940억은 안기부 예산”

입력 2001-02-23 00:00
수정 200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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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예산 선거불법지원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기섭(金己燮)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검찰조사에서 “96년 4·11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지원한 940억원은 95년 안기부 예산에서빼낸 것이며,부족분은 이월금과 이자로 충당해 업무수행에차질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김 전차장은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이 빠져 나가면 운영이 힘들지 않느냐’는 검찰 신문에 “경상비 항목에서 많이 빼내고 사업비와 기타 항목에서 조금씩빼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좌 추적결과 총선 자금 940억원은 95년 안기부 일반예산 300억원,재경원에서 나온 국가안전보장 예비비 631억원,안기부 남산부지 매각대금 9억원으로 조성된 것으로확인됐는데 맞느냐”는 신문에 “결과가 그렇다면 그럴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밖에 “김 전차장이‘국회에는 결산 내용을 사실과 달리 보고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여 논란이 예상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1-02-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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