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마약 국제 밀매의 주요 경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히로뽕 사범 중 여성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 등에서 값싼 마약이 대량 반입되고 있는 데다 젊은층 사이에 야바(YAVA),엑스터시(일명 도리도리) 등 신종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마약사범 실태=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지난해 8∼12월 마약류 공급사범을 중점 단속,밀수조직 7개파 195명을 적발해 168명을 구속하고 55㎏(시가 28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속자 가운데는 우리나라를 마약밀매 경유지로 이용,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10여회에 걸쳐 대마초 46㎏을 밀반입해 국제특급우편(EMS)으로 일본에 밀반출한 잠비아인 등 외국인인 7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7월 중국내 히로뽕 판매책과 공모해 중국에서 제조된 히로뽕 3㎏을 우리나라를 통해 일본으로 밀반출,야쿠자에 판매하려 한 한·중·일 연계조직과 ‘서부장파’ 등 국내밀수조직 3개파 일당도 적발했다.
압수 마약류는 대마초가 46㎏으로 가장 많았고 히로뽕 8㎏,헤로인 250g,해시시 143g이었다.엑스터시와 LSD,야바 등 신종 마약도 포함됐다.이는 한번에 60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약사범은 83%가 20∼40대 청장년층이었다.특히 여성이 5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다.검찰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로부터 값싼 마약류의 반입이 늘고 신종 마약의 출현으로 대학생이나 여성의 투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히로뽕 1회 투약분 가격은 95년 15만원대에서 최근들어 1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국경없는 마약 확산=동남아에서 생산된 마약이 한국·일본은 물론 유럽,미주까지 공급되는 등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마약 밀매 규모는 5,000억달러.최근에는 인터넷 쇼핑을 이용한 판매가 문제가 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실에서 마약류 유통 실태 및 국가별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연차회의를 열고 “세계적으로 급증하고있는 마약류의 효율적 통제를 위해서는 국가간 협조와 공조가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인터넷 쇼핑을통한 판매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특히 중국 등에서 값싼 마약이 대량 반입되고 있는 데다 젊은층 사이에 야바(YAVA),엑스터시(일명 도리도리) 등 신종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마약사범 실태=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지난해 8∼12월 마약류 공급사범을 중점 단속,밀수조직 7개파 195명을 적발해 168명을 구속하고 55㎏(시가 28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속자 가운데는 우리나라를 마약밀매 경유지로 이용,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10여회에 걸쳐 대마초 46㎏을 밀반입해 국제특급우편(EMS)으로 일본에 밀반출한 잠비아인 등 외국인인 7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7월 중국내 히로뽕 판매책과 공모해 중국에서 제조된 히로뽕 3㎏을 우리나라를 통해 일본으로 밀반출,야쿠자에 판매하려 한 한·중·일 연계조직과 ‘서부장파’ 등 국내밀수조직 3개파 일당도 적발했다.
압수 마약류는 대마초가 46㎏으로 가장 많았고 히로뽕 8㎏,헤로인 250g,해시시 143g이었다.엑스터시와 LSD,야바 등 신종 마약도 포함됐다.이는 한번에 60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약사범은 83%가 20∼40대 청장년층이었다.특히 여성이 5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다.검찰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로부터 값싼 마약류의 반입이 늘고 신종 마약의 출현으로 대학생이나 여성의 투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히로뽕 1회 투약분 가격은 95년 15만원대에서 최근들어 1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국경없는 마약 확산=동남아에서 생산된 마약이 한국·일본은 물론 유럽,미주까지 공급되는 등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마약 밀매 규모는 5,000억달러.최근에는 인터넷 쇼핑을 이용한 판매가 문제가 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실에서 마약류 유통 실태 및 국가별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연차회의를 열고 “세계적으로 급증하고있는 마약류의 효율적 통제를 위해서는 국가간 협조와 공조가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인터넷 쇼핑을통한 판매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2001-02-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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