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 연못과 환경

2001 길섶에서 / 연못과 환경

이상일 기자 기자
입력 2001-02-16 00:00
수정 200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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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하나.하루에 2배로 빠르게 자라는 연꽃이 있다.연못을모두 뒤덮는 데는 30일이 걸린다.그러면 연못의 반이 연꽃으로 채워지는 데는 며칠이 걸릴까? 정답은 29일이란다.지난1972년 로마클럽이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에서 인용한퀴즈다. 30일째 되는 날 연꽃은 2배로 늘어나 수면을 완전히덮고 물고기는 질식사한다.로마클럽 보고서는 한계상황으로치닫는 지구환경을 연못에 비유했다.그런데도 사람들은 “아직 수면이 반이나 남았다”며 느긋해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30년전 발표 당시 큰 찬반 논쟁을 일으켰다.그 뒤오일쇼크, 지구온난화,공해문제 등이 현실화됐다.보고서 내용이 옳았던 것이다.반면 환경 중시 사고가 미칠 부작용도없지 않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빚어진 전력공급난의원인중 하나는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주(州)의 환경규제에걸려 발전소를 제대로 짓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현재 지구는 어느 상황인지, 또 합리적인 환경정책은 어느수준이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2001-0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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