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명칭이 당초 ‘한국/일본’이 명시된 한가지 표기 방식으로 결정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은 한국조직위(KOWOC)의 대국민 기만극이 드러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KOWOC는 그동안 줄기차게 공식명칭을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TM)’ ‘2002 FIFA World Cup(TM)’ ‘FIFA World Cup(TM)’등 3가지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명칭 논란을 지켜보면서 일본이 공동개최 정신을 훼손한다는 국제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국명을 빼려하는데 분노를 표시했으나 결국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준 꼴이 되고 말았다.
또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최근 한·일 조직위사무총장과 가진 회의에서 “일본 국내에서의 일본어 표기때 대회명을 ‘2002 FIFA 월드컵’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한 이유도 이로써 확연히 드러났다.
KOWOC가 “국명을 뺀 대회 명칭도 표기 원칙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하는 동안 외신들은 루피넨 총장의 제안을 타협안이라고 줄곧 보도했다.또한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조직위(JAWOC)에 이 타협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한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정몽준 KOWOC 위원장으로부터 이 타협안에 대한 양해가 있었다”고 전해국명을 뺀 표기가 공식명칭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던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아직 대회명칭 표기가 3가지로 는 과정만 확인됐을뿐,이것이 FIFA의 공식결정 사항인지 단순한 권유사항인지,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시원스레 밝혀지지 않아 KOWOC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월드컵 명칭이 결정된지 4년이 지난 지난해 6월 루피넨 총장이 우리측에 서한을 보내 3가지 안을 쓰도록 권유한 배경과 이에 대해KOWOC는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그 뒤에 3가지안이 공식결정 사항인지를 밝히는 게 순서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루피넨 총장이 서한을 보내오기 2개월전 FIFA조직위에서3가지 명칭을 쓰는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그러나 루페넨 총장의 제안이 타협안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일단 3가지 명칭이공식결정 사항은 아닌 것으로보인다.
무엇보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요구된다.
만약 KOWOC가 공식명칭을 3가지로 늘리는데 동의했다면 2002월드컵의 핵심인 결승전을 일본에 양보한 대가로 얻은 국명표기마저 스스로팽개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일본에 넘겨준 셈이 된다.
박해옥기자 hop@
KOWOC는 그동안 줄기차게 공식명칭을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TM)’ ‘2002 FIFA World Cup(TM)’ ‘FIFA World Cup(TM)’등 3가지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명칭 논란을 지켜보면서 일본이 공동개최 정신을 훼손한다는 국제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국명을 빼려하는데 분노를 표시했으나 결국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준 꼴이 되고 말았다.
또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최근 한·일 조직위사무총장과 가진 회의에서 “일본 국내에서의 일본어 표기때 대회명을 ‘2002 FIFA 월드컵’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한 이유도 이로써 확연히 드러났다.
KOWOC가 “국명을 뺀 대회 명칭도 표기 원칙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하는 동안 외신들은 루피넨 총장의 제안을 타협안이라고 줄곧 보도했다.또한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조직위(JAWOC)에 이 타협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한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정몽준 KOWOC 위원장으로부터 이 타협안에 대한 양해가 있었다”고 전해국명을 뺀 표기가 공식명칭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던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아직 대회명칭 표기가 3가지로 는 과정만 확인됐을뿐,이것이 FIFA의 공식결정 사항인지 단순한 권유사항인지,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시원스레 밝혀지지 않아 KOWOC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월드컵 명칭이 결정된지 4년이 지난 지난해 6월 루피넨 총장이 우리측에 서한을 보내 3가지 안을 쓰도록 권유한 배경과 이에 대해KOWOC는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그 뒤에 3가지안이 공식결정 사항인지를 밝히는 게 순서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루피넨 총장이 서한을 보내오기 2개월전 FIFA조직위에서3가지 명칭을 쓰는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그러나 루페넨 총장의 제안이 타협안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일단 3가지 명칭이공식결정 사항은 아닌 것으로보인다.
무엇보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요구된다.
만약 KOWOC가 공식명칭을 3가지로 늘리는데 동의했다면 2002월드컵의 핵심인 결승전을 일본에 양보한 대가로 얻은 국명표기마저 스스로팽개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일본에 넘겨준 셈이 된다.
박해옥기자 hop@
2001-02-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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