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의 귀성·귀경길이 예년에 비해 순조로웠던 것은 어떤이유일까.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초 서울에서 충남 당진까지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분석했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5일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빠져나간 차량은 50만9,647대로 지난해 설연휴의 52만8,046대보다 3.
6% 줄어들었다.
반면 서해안고속도를 이용한 귀성 차량은 22만8,917대로 지난해의 21만4,283대보다 1만4,634대가 늘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경기도 서평택IC까지밖에 개통되지 않아 제 역할을 못했는데 올해는 충청·전북권의귀성객들도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서해안고속도로가 전남 목포까지 완전 개통되는 올해 말부터는 영남권은 경부고속도로,호남권은 서해안고속도로로 귀성 차량이 분산돼 ‘귀성대란’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전에 없이길었던 연휴기간 때문에 교통량이 분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공식적인설날연휴는 23일부터 25일까지였지만 개인 회사의 경우 아예 20일부터 28일까지 9일을 쉬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朴用熏)대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면 상습 정체 지역인 경부고속도로 회덕 부근의 정체가 크게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도로시설이 좋아졌다고 해서 승용차를 이용한 귀성·귀경이 늘어나면 다시 혼잡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초 서울에서 충남 당진까지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분석했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5일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빠져나간 차량은 50만9,647대로 지난해 설연휴의 52만8,046대보다 3.
6% 줄어들었다.
반면 서해안고속도를 이용한 귀성 차량은 22만8,917대로 지난해의 21만4,283대보다 1만4,634대가 늘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경기도 서평택IC까지밖에 개통되지 않아 제 역할을 못했는데 올해는 충청·전북권의귀성객들도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서해안고속도로가 전남 목포까지 완전 개통되는 올해 말부터는 영남권은 경부고속도로,호남권은 서해안고속도로로 귀성 차량이 분산돼 ‘귀성대란’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전에 없이길었던 연휴기간 때문에 교통량이 분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공식적인설날연휴는 23일부터 25일까지였지만 개인 회사의 경우 아예 20일부터 28일까지 9일을 쉬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朴用熏)대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면 상습 정체 지역인 경부고속도로 회덕 부근의 정체가 크게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도로시설이 좋아졌다고 해서 승용차를 이용한 귀성·귀경이 늘어나면 다시 혼잡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1-01-27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