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 치열

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 치열

입력 2001-01-10 00:00
수정 2001-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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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이냐,참신성이냐’ 새해 벽두부터 서울 서초동 삼익아파트의 재건축을 둘러싸고 주택업계가 불꽃튀는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13일 조합원 투표를 앞두고 있는 삼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는 관록의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롯데건설,탄탄한 재무구조와 포항제철의 이미지를 등에 엎고 재건축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포스코개발등 3개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재건축을 놓고 벌이는 올해 첫 격돌이다.

■어떻게 재건축되나 20평형 171가구,25평형 329가구,34평형 381가구와 상가 107가구로 된 8개동 988가구의 단지.지은 지 22년된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28평형 214가구,32평형 346가구,42평형 294가구,46평형 136가구 등 990가구가 새로 들어선다.상가 보유자에게도 1가구의아파트가 보장돼 일반분양 물량은 2가구에 불과하며 분양시기는 2002년 1월 예정이다.1대 1 재건축인 셈이다.

■업체들,사활걸었다 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먼저 뛰어든기업은 삼성.뒤이어 롯데건설이 가세했다.당초 업계에서는 수주전이삼성과 롯데 양강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다크호스 포스코개발이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포스코개발이 부채비율 60% 안팎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지난해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 포스코트의 여세를 몰아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주전략도 3개 업체 모두 만만치 않다.건설공사 시공능력에 있어서는 삼성이 2위,포스코개발이 9위,롯데건설이 17위지만 개별업체별 모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은 지명도를 앞세워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롯데건설도 지난해 재건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여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시공사 선정이 임박,롯데건설은 확정 도급가를 제시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펴고 있다.

후발주자인 포스코개발은 저돌적이다.이윤에 얽매이지 않고 서초 삼익아파트를 발판으로 주택업체로서의 명성을 쌓는 이정표로 삼겠다는전략이다. 따라서 이주비도 다른 업체에 비해 1,000만∼3,000만원 가량 많이 써내고 건축비도 가장 낮게 써냈다.

재건축 시장의 강자인 삼성과 롯데가 도전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13일 시공사 선정결과에 주택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2001-01-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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