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통의 ‘연애편지’를 주고 받은 직원.400여회의 인형극을 무료로공연한 과장.5만4,800여장의 우표를 수집한 직원….
한국전력이 지난해 말 발행한 ‘기업문화를 가꾸는 사람들’이라는책자에 실린 진기록들이다.
부산지사의 이호평 과장(41)은 681통이나 되는 연애편지를 받은 ‘행복한’ 사내다.
80년대 초 삼천포지점에 근무하면서 부산에 사는 현재의 아내와 5년동안 주고받은 편지다.
전남지사의 김기수 과장(54)은 중1때부터 40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다.김과장은 “중1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일기장을선물받으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지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전기(電氣)를 훔쳐쓰는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해 30년 동안 16억7,000여만원의 위약금을 받아낸 부산지사 염갑중 부장(48)은 한전의 보물이다.
도전(盜電)을 적발하려는 집념과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게 동료들의 증언이다.
노무처의 허정석 과장(48)은 대학 시절 법학을 전공한 사무직이면서도 산업안전기사1급,전기기사2급,교원자격증 등 10개의 자격증을 땄다.
울산화력발전처 양기실 과장(54)은 고2부터 꼭두각시극 공연을 시작,지금까지 400여회의 공연을 무료로 했다.남서울전력관리처 신장철과장(47)은 지난해 서울단오제에 양천구 대표로 출전해 한발차기 300회,양발차기 400회 등 710회로 우승한 ‘제기차기의 달인’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한국전력이 지난해 말 발행한 ‘기업문화를 가꾸는 사람들’이라는책자에 실린 진기록들이다.
부산지사의 이호평 과장(41)은 681통이나 되는 연애편지를 받은 ‘행복한’ 사내다.
80년대 초 삼천포지점에 근무하면서 부산에 사는 현재의 아내와 5년동안 주고받은 편지다.
전남지사의 김기수 과장(54)은 중1때부터 40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다.김과장은 “중1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일기장을선물받으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지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전기(電氣)를 훔쳐쓰는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해 30년 동안 16억7,000여만원의 위약금을 받아낸 부산지사 염갑중 부장(48)은 한전의 보물이다.
도전(盜電)을 적발하려는 집념과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게 동료들의 증언이다.
노무처의 허정석 과장(48)은 대학 시절 법학을 전공한 사무직이면서도 산업안전기사1급,전기기사2급,교원자격증 등 10개의 자격증을 땄다.
울산화력발전처 양기실 과장(54)은 고2부터 꼭두각시극 공연을 시작,지금까지 400여회의 공연을 무료로 했다.남서울전력관리처 신장철과장(47)은 지난해 서울단오제에 양천구 대표로 출전해 한발차기 300회,양발차기 400회 등 710회로 우승한 ‘제기차기의 달인’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1-01-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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