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민·주택은행의 합병 논의가 중단된 것과 관련,노조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내주에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산업노조는 총파업 돌입을 당초 19일에서 28일로 연기하되,정부가 국민·주택은행간 합병을 강제하면 즉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 합병을 둘러싼 노·정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노사정위원회에서 은행합병문제를 논의한 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논의가 일시 중단된 것은 사실이나 협상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합병은 대주주가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노조가 반대한다고 해서 무산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국민·주택은행장이 노조에 대해 ‘강제적인 인원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도 노조가 합병에 반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은 정부에 ▲국민·주택 강제합병 철회 ▲1인당 영업이익 산출기준 완화 ▲2002년말까지 금융지주회사 통합은행의 현행체제 및 고용유지 등 3개항을 요구한 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8일 전면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김상훈(金商勳) 행장이 “합병논의를 일단 중단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14일 새벽 5시 행장실 점거농성을 풀었다.그러나 합병논의가 재개되면 즉각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주택은행 노조도 이날 오후 합병반대 결의대회를 여는 등 공동투쟁에 나섰다.
이 금감위원장은 “국민·주택은행 합병은 강제합병이 아니며,1인당 영업이익 기준은 경영평가위원회가 수정자료를 내면 받아들일 것”이라며 노조측 요구 일부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금융산업노조는 총파업 돌입을 당초 19일에서 28일로 연기하되,정부가 국민·주택은행간 합병을 강제하면 즉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 합병을 둘러싼 노·정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노사정위원회에서 은행합병문제를 논의한 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논의가 일시 중단된 것은 사실이나 협상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합병은 대주주가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노조가 반대한다고 해서 무산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국민·주택은행장이 노조에 대해 ‘강제적인 인원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도 노조가 합병에 반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은 정부에 ▲국민·주택 강제합병 철회 ▲1인당 영업이익 산출기준 완화 ▲2002년말까지 금융지주회사 통합은행의 현행체제 및 고용유지 등 3개항을 요구한 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8일 전면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김상훈(金商勳) 행장이 “합병논의를 일단 중단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14일 새벽 5시 행장실 점거농성을 풀었다.그러나 합병논의가 재개되면 즉각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주택은행 노조도 이날 오후 합병반대 결의대회를 여는 등 공동투쟁에 나섰다.
이 금감위원장은 “국민·주택은행 합병은 강제합병이 아니며,1인당 영업이익 기준은 경영평가위원회가 수정자료를 내면 받아들일 것”이라며 노조측 요구 일부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2000-12-1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