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도 스산한데 집안마저 이래서는 안되겠더라구요” 일산에 사는 김순애씨(34)는 집안 분위기를 띄워봐야 겠다는 생각에지난해 쓰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 먼지를 털고 아이들과 장식했다.몇년 전에 장만한 것이어서 시중에 파는 것과 달리 촌스러웠지만 모처럼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마음까지 움츠려들고 있다.웬만한 것은 ‘사치’내지 ‘귀찮다’는 생각에 외면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서로 북돋워주면서 사소한 것에도 기쁨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트리는 이제 사치품이 아닌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로새롭게 자리잡고 있다.이번 주말 트리를 만들면서 가족 간의 정을 다져보면 어떨까?■경향 녹색이라는 고정관념이 없어지면서 다양한 색상의 트리가 등장했다.흰색·파랑색·금색·은색 트리와 눈이 덮여있은 듯한 ‘버블트리’,철사를 이용한 ‘철제트리’가 있다.
트리 장식품으로는 종, 산타 인형,작은 선물상자,솔방울,리본,방울등 여러가지가 있다.종류와 색깔은 한두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단순하고 세련돼 보인다.색깔은 빨강·초록 등 강렬한 것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파스텔색이 인기다.방울은 무광택이나 투명한 것이 고급스럽다.
소품없이 전구만으로도 장식이 가능하다.캐롤이 연주되는 멜로디 전구나 센서를 이용해 반짝이는 반딧불 전구는 아이들도 좋아한다.
■목적에 따라 선택 장식용으로 사용하려면 조립품보다는 나무에 장식까지 해놓은 완제품이 보기좋다.그러나 가족 간의 우의를 다지고싶다면 나무와 장식품을 따로 사서 장식하거나 집에서 하나하나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재미있게 만들수있다.
■구입장소와 가격 강남 고속터미널앞 지하상가나 남대문 대도상가 2층에 가면 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때론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내놓는 기획상품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 가격과 제품 구성을 확인한 후 구입한다.
트리는 30㎝부터 300㎝까지 다양하다.이중 90∼120㎝가 가장 무난하다.
할인점 판매가격은 일반트리는 9,500원에서 1만5,00원 사이며 화이트 트리는 이보다 10%정도 비싸다.전구는 50∼120개는 3,000원∼7,500원,방울은 6개가 1,600원∼2,800원이다.90㎝트리에 120개짜리 전구,방울 12개를 장식하면 최소 2만2,000원의 비용이 든다.백화점에서는이보다 20∼30% 쯤 더 비싸다.
장식이 된 완제품은 90㎝를 기준으로 했을때 3만∼12만원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롯데백화점 원통형트리 만들기.
백화점이나 호텔 장식품이라면 으레 화려한 것을 연상키 마련이다.
그래서 관심이 있더라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그러나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 층층마다 놓여있는 트리는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가돋보인다.
2m짜리 원통에 초록색 모루(긴 끈)로 위에서부터 촘촘하게 감는다.
여기에 꼬마전구를 대각선으로 감고 밑동에는 조화(造花)로 포인트를줬다. 디자인실 김동연씨는 “스티로폼을 이용,원통형이나 길다란 육면체를 만든뒤 이같은 방법으로 장식하면 적은 비용으로 멋진 트리를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도 스티포롬으로 둥글게 모양을 만들어 같은 방법으로 장식하면 된다.가격은 120㎝모루 5줄이 2,900원이고 5가지 색깔로 된 깜빡이 전구(50개)는 3,000원이다.
강선임기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마음까지 움츠려들고 있다.웬만한 것은 ‘사치’내지 ‘귀찮다’는 생각에 외면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서로 북돋워주면서 사소한 것에도 기쁨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트리는 이제 사치품이 아닌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로새롭게 자리잡고 있다.이번 주말 트리를 만들면서 가족 간의 정을 다져보면 어떨까?■경향 녹색이라는 고정관념이 없어지면서 다양한 색상의 트리가 등장했다.흰색·파랑색·금색·은색 트리와 눈이 덮여있은 듯한 ‘버블트리’,철사를 이용한 ‘철제트리’가 있다.
트리 장식품으로는 종, 산타 인형,작은 선물상자,솔방울,리본,방울등 여러가지가 있다.종류와 색깔은 한두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단순하고 세련돼 보인다.색깔은 빨강·초록 등 강렬한 것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파스텔색이 인기다.방울은 무광택이나 투명한 것이 고급스럽다.
소품없이 전구만으로도 장식이 가능하다.캐롤이 연주되는 멜로디 전구나 센서를 이용해 반짝이는 반딧불 전구는 아이들도 좋아한다.
■목적에 따라 선택 장식용으로 사용하려면 조립품보다는 나무에 장식까지 해놓은 완제품이 보기좋다.그러나 가족 간의 우의를 다지고싶다면 나무와 장식품을 따로 사서 장식하거나 집에서 하나하나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재미있게 만들수있다.
■구입장소와 가격 강남 고속터미널앞 지하상가나 남대문 대도상가 2층에 가면 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때론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내놓는 기획상품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 가격과 제품 구성을 확인한 후 구입한다.
트리는 30㎝부터 300㎝까지 다양하다.이중 90∼120㎝가 가장 무난하다.
할인점 판매가격은 일반트리는 9,500원에서 1만5,00원 사이며 화이트 트리는 이보다 10%정도 비싸다.전구는 50∼120개는 3,000원∼7,500원,방울은 6개가 1,600원∼2,800원이다.90㎝트리에 120개짜리 전구,방울 12개를 장식하면 최소 2만2,000원의 비용이 든다.백화점에서는이보다 20∼30% 쯤 더 비싸다.
장식이 된 완제품은 90㎝를 기준으로 했을때 3만∼12만원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롯데백화점 원통형트리 만들기.
백화점이나 호텔 장식품이라면 으레 화려한 것을 연상키 마련이다.
그래서 관심이 있더라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그러나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 층층마다 놓여있는 트리는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가돋보인다.
2m짜리 원통에 초록색 모루(긴 끈)로 위에서부터 촘촘하게 감는다.
여기에 꼬마전구를 대각선으로 감고 밑동에는 조화(造花)로 포인트를줬다. 디자인실 김동연씨는 “스티로폼을 이용,원통형이나 길다란 육면체를 만든뒤 이같은 방법으로 장식하면 적은 비용으로 멋진 트리를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도 스티포롬으로 둥글게 모양을 만들어 같은 방법으로 장식하면 된다.가격은 120㎝모루 5줄이 2,900원이고 5가지 색깔로 된 깜빡이 전구(50개)는 3,000원이다.
강선임기자
2000-12-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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