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陳씨 지방돌며 계열사 관리

잠적 陳씨 지방돌며 계열사 관리

입력 2000-11-25 00:00
수정 2000-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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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종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는 지난9월부터 서울 여의도 굿모닝빌딩 25층의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서울과 지방을 돌며 계열사의 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태양생명 보험가입 리베이트 수사를 하다가 한스종금임원들의 연루사실을 확인,수사를 확대하면서 진씨의 ‘대규모 비리’ 부분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스종금,정보통신부,한국토지공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태양생명에 단체보험을 가입,그 대가로 수천만∼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한스종금 사장 신인철씨와 토지공사 전 자금부장 김형택씨,담배인삼공사 전 자금부장 노영달씨 등 13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었다.

■검찰은 사건을 인지한 뒤 2개월여 동안 잠적한 진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보도 자제를 요청해왔다.그러나 지난 23일 진씨가 관련된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표면화되면서 한스종금 사건도 함께 수면위로 떠오르자 허탈해하는 모습.

■진씨와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구속된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두 사람은 모두K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돌풍을 몰고 온 점, 출자자 대출금지 규정을 어긴 점,연예사업에도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사실 등이 공통점으로 꼽히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0-11-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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