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에서 리젠트증권(당시 대유리젠트증권)의 주가에 이상조짐을 감지한 것은 지난해 12월쯤이었다.지난해 10월5일 1만4,100원(현재 액면가 1,000원 기준으로 2,820원) 하던 주가가 한달여만인 11월12일 3만500원(액면가 1,000원 기준 6,100)으로 두배 이상 급등했다.
이 시기는 진승현씨가 홍콩에 본사를 둔 영국계 금융그룹 리젠트퍼시픽의 자본을 끌어들여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때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0월7일∼11월17일까지의리젠트증권의 주가에 대해 매매심리를 실시,매매심리 자료 일체를올초 금감원에 넘겼다.
금감원은 MCI코리아와 열린금고 등의 계좌를 통해 고가 매수주문 등의 방법으로 리젠트증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했다.주가조작에는 당시 리젠트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고창곤(高昌坤)씨도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일반투자자의 매매를 유인하기 위해통정매매,고가매수 주문,허위매수 주문 등의 방법을 동원했다.
금감원은 조사과정에서 진사장 등이 올 3월에도 리젠트증권의 모회사역할을 한 금융지주회사 KOL을 설립하면서 또 한차례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8월 언론에 리젠트증권이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이를 확인했다.하지만 금감원은 당시 MCI코리아가 한스종금의 외자유치를 주선하고 있어 조사를 더 하지 않고시세조종 혐의를 검찰에 통보하는 선에서 조사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다가 열린금고의 불법대출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지난달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진씨는 주가조작으로 수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뒤 이를 이용해 리젠트종금,리젠트자산운용,리젠트화재 등 4개 회사를 설립 또는 인수했다.또 M&A전문회사인 MCI코리아를 인수해 아세아종금(현 한스종금),열린상호신용금고 등을 사들였다.
김재순기자 fidelis@
이 시기는 진승현씨가 홍콩에 본사를 둔 영국계 금융그룹 리젠트퍼시픽의 자본을 끌어들여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때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0월7일∼11월17일까지의리젠트증권의 주가에 대해 매매심리를 실시,매매심리 자료 일체를올초 금감원에 넘겼다.
금감원은 MCI코리아와 열린금고 등의 계좌를 통해 고가 매수주문 등의 방법으로 리젠트증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했다.주가조작에는 당시 리젠트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고창곤(高昌坤)씨도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일반투자자의 매매를 유인하기 위해통정매매,고가매수 주문,허위매수 주문 등의 방법을 동원했다.
금감원은 조사과정에서 진사장 등이 올 3월에도 리젠트증권의 모회사역할을 한 금융지주회사 KOL을 설립하면서 또 한차례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8월 언론에 리젠트증권이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이를 확인했다.하지만 금감원은 당시 MCI코리아가 한스종금의 외자유치를 주선하고 있어 조사를 더 하지 않고시세조종 혐의를 검찰에 통보하는 선에서 조사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다가 열린금고의 불법대출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지난달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진씨는 주가조작으로 수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뒤 이를 이용해 리젠트종금,리젠트자산운용,리젠트화재 등 4개 회사를 설립 또는 인수했다.또 M&A전문회사인 MCI코리아를 인수해 아세아종금(현 한스종금),열린상호신용금고 등을 사들였다.
김재순기자 fidelis@
2000-11-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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