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한국의 산업기술과 접목시키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러시아 우주기술의 국내 이전으로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KNK테크놀로지 기술대표 박 세르게이(66·한국이름 朴雲鶴)박사.
함경남도 북청 태생으로 14세때 단신으로 러시아로 건너간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인으로 살아 온 그는 아직 한국말도 서툴고,자본주의체제도 낯설다.하지만 옛 소련 붕괴 이후 고급 기술들이 해외로 속속 빠져 나가는 것을 보고 이왕이면 조국에 ‘좋은 기술’을 전수하자는 생각에서 반세기만에 한국에 둥지를 틀고 지난 봄 벤처를 창업했다.
복합반도체 및 박막센서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미국과 견주어 전혀 뒤지지 않는 옛 소련의 우수한 우주개발 기술들이 개방 이후 사장되고 있다”면서 “한국이 러시아의 핵심 우주기술들을 응용,산업화하는데 주력하면 기초과학이 약하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한·러 합작품은 우주정거장 미르호에 사용되는‘프레즈넬 렌즈기술’과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IOFFE연구소의 복합반도체 박막구조기술을 접목한 태양전지.
모스크바 국립종합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시베리아 반도체과학연구소 부교수,카자흐스탄 국립종합대 교수를 거쳤으며 옛 소련의TT-044비밀 우주연구소와 러시아 자연과학원에서 ‘수호이’ 전투기첨단센서와 로켓·우주선·우주정거장 등 각종 우주개발연구에 참여했다.박막필름 및 센서 분야에서 2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지난해 러시아 자연과학원 백과사전에 이름이 등록되기도 했다.지난93년 고려대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처음 한국땅을 밟았고,97∼98년엔 명지대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함혜리기자
함경남도 북청 태생으로 14세때 단신으로 러시아로 건너간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인으로 살아 온 그는 아직 한국말도 서툴고,자본주의체제도 낯설다.하지만 옛 소련 붕괴 이후 고급 기술들이 해외로 속속 빠져 나가는 것을 보고 이왕이면 조국에 ‘좋은 기술’을 전수하자는 생각에서 반세기만에 한국에 둥지를 틀고 지난 봄 벤처를 창업했다.
복합반도체 및 박막센서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미국과 견주어 전혀 뒤지지 않는 옛 소련의 우수한 우주개발 기술들이 개방 이후 사장되고 있다”면서 “한국이 러시아의 핵심 우주기술들을 응용,산업화하는데 주력하면 기초과학이 약하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한·러 합작품은 우주정거장 미르호에 사용되는‘프레즈넬 렌즈기술’과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IOFFE연구소의 복합반도체 박막구조기술을 접목한 태양전지.
모스크바 국립종합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시베리아 반도체과학연구소 부교수,카자흐스탄 국립종합대 교수를 거쳤으며 옛 소련의TT-044비밀 우주연구소와 러시아 자연과학원에서 ‘수호이’ 전투기첨단센서와 로켓·우주선·우주정거장 등 각종 우주개발연구에 참여했다.박막필름 및 센서 분야에서 2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지난해 러시아 자연과학원 백과사전에 이름이 등록되기도 했다.지난93년 고려대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처음 한국땅을 밟았고,97∼98년엔 명지대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함혜리기자
2000-11-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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