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대치’속 상처만 얻은 李의장

‘탄핵대치’속 상처만 얻은 李의장

입력 2000-11-20 00:00
수정 200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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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 검찰 수뇌부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얻은것은 ‘상처’뿐이다.

한나라당은 19일 “이 의장이 민주당과 짜고 우리를 속였다”면서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으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는 것도 아니다.민주당은 아직도 나름대로 섭섭함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일각에서는 “대중의 인기에 지나치게 영합하는 이 의장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법대로,협의 처리,약속 이행 등을 강조하며 소신 있는 국회의장 이미지를 굳혀가던 이 의장으로서는 정치적 위기를 맞은 셈이다.

그는 야합의 의심을 받고 있는 탄핵안 상정 직전 정회를 결정한 데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의총을 위한 정회를 요청하면 허락하는 게관례이고,사전에 이를 야당에도 알려 주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장은 자신에게 쏠리는 의혹의 시선에 대해 “인생의 서글픔과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40년 정치인생의 명예와 양심을 걸고 여당과 짰다거나 사기를 쳤다면 벼락 맞아 죽을 것”이라는 격한 표현도 썼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다만 국회에 날치기를 없애려 했던의장으로 기록되길 바랄 뿐”이라면서 “때가 되면 스스로 의원들의신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2000-1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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