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베트남은 적 아닌 우호국”

클린턴 “베트남은 적 아닌 우호국”

입력 2000-11-18 00:00
수정 2000-11-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과 베트남이 적대국으로 맞섰던 아픈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세기에 새로운 우호국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

역사적인 베트남 방문 이틀째를 맞는 빌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공식환영행사에 이은 천득렁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의 긴밀한우호관계 정립을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과 베트남은 이제 적이 아니라 우호국”이라고 전제하고 “새 세기에는 양국이 힘을 합쳐 세계평화에 이바지하자”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궁에서 있은 공식 환영식으로 베트남에서의 3박4일 일정을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국립대학에서 있은 시민과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양국은 과거 아픈 역사를 갖고 있으며 지금도 워싱턴 DC에는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5만8,000여명의 묘지가 있다”면서 “과거는 항상 교훈이 된다는 옛말이 있듯이 이를 거울삼아미국과 베트남이 새로운 세기에는 힘을 합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 연합
2000-11-1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