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중랑천둔치 재배…무 3만단 불우이웃 전달

중랑구 중랑천둔치 재배…무 3만단 불우이웃 전달

입력 2000-11-17 00:00
수정 2000-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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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뿌려 가꾸는 영농의 보람에다 나누는 즐거움까지’ 16일 중랑천변에서는 내리는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500여명의 주민과 공무원,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알타리무 수확에 여념이 없었다.궂은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얼굴에는 ‘수확’과 ‘나눔’의 기쁨이넘쳤다.

이 알타리무는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채소가꾸기 사업’에 따라 지난 여름동안 거의 매일 200여명의 공공근로인력을 동원해 가꾼 것.

중랑천변을 따라 장평교에서 한신아파트에 이르는 둔치 1만3,000여평을 채소농장으로 일궈 거둔 결실이다. 워낙 재배면적이 넓고 거둘 양이 많아 채소밭을 20개 두락으로 나눠각 동별로 수확하도록 했다.

이날 수확한 알타리무는 모두 3만5,000여단.중랑구는 이 알타리무전부를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실직가정,부자·모자가정,복지시설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불우시설 등에 전달해 월동용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구청에서 직접 ‘사랑의 김치’를 담가 전달했으나 올해는 인력수요를 줄이고 개별적으로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사전에 신청한 9,000여 가구 및 단체 등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특히 일부의 우려를 씻기 위해 지난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곳 채소의 오염도검사를 의뢰,카보페노치온과 치노메치오네이트 등 잔류농약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 카드뮴 수은 등중금속도 모두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는 ‘안전식품’임이 입증됐다며결과도 공개했다.

정진택 구청장은 “중랑천변에 조성한 다양한 체육·휴식시설과 함께 채소밭이 서울의 또다른 명소가 되어 왔다”며 “많은 주민들이수확행사에 참여해 결실의 기쁨을 맛보는 것을 보니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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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11-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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