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월화드라마 ‘눈꽃’ 서지호役 채정안

KBS 새 월화드라마 ‘눈꽃’ 서지호役 채정안

입력 2000-11-09 00:00
수정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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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한 과정의 하나이기도 하구요” 가수 겸 탤런트 채정안(23)에게서는 먼저 신세대 특유의 거침없는태도와 ‘보통이 넘는’ 말솜씨가 눈에 띈다.“방송에서 MC로,고정게스트로 많이 출연하다보니 재치가 좀 늘었나봐요.주위에서 ‘개그맨 사귀냐’고 농담을 건네곤 해요.” 채정안은 KBS 새 월화드라마 ‘눈꽃’에서 밝고 씩씩한 성격의 수의학도이면서 남자주인공 태빈을 짝사랑하는 ‘서지호’ 역을 맡았다.KBS ‘짝사랑’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셈이다.

CF모델로 방송을 시작한 채정안은 96년 말 ‘남자 셋 여자 셋’(MBC)으로 탤런트에 데뷔했지만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빛을 보지 못한 채 교체됐다.채정안은 이후 가수로 변신,다소 이름이알려졌다.이어 2집 앨범의 테크노곡 ‘편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가수를 시작한 뒤로는 사실 다른 것은 안하려 했는데 PD가 눈여겨 보셨던 모양이예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렇다고 연기를 대충대충 할 생각은 없다고 다짐한다.“‘눈꽃’에 출연하면서 다른 프로는 모두 정리했어요.힘에 부치기도 하고 한가지에만 전념하는 모습이 보기 좋을 것 같아서요”라고 강조했다.3집앨범도 “좀더 성숙해진 뒤에” 발표하기 위해 당분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가장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상대역은 “우울하고 사람 홀리는 눈빛을 가진” 정우성이라고 한다.자신의 얼굴 가운데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자연스러운 눈썹과 맑은 웃음”,반면에 불만스러운 부분은 “얼굴이 말라서 불쌍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아직까지 잠못 이룰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은 없지만 자신을 좋아한 사람은 많았다고 깔깔대기도 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행복’이라고 한다.“행복이 뭐냐구요? 안정적이고 만족하며 사는 것,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그리고 등 따습고 배 부른 것 아닐까요”라고 답한다.구김살없는 웃음과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한 모습이 그녀의매력인 듯 싶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0-1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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