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생명공학연구소 내 바이오벤처센터(BVC)에는 수십여종의 야생곤충을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바이오벤처 ㈜인섹트바이오텍(www.
insectbiotech.co.kr)이 입주해 있다.지난 4월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인섹트바이오텍은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각종 곤충으로부터 유용한 신물질을 탐색·분리해 내는 독특한 원천기술로 국내외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명의 ‘곤충전문가’ 연구원들은 곤충연구라는 특수성 때문에 센터1층에 위치한 20여평의 사무실 이외에 생명공학연구소 곤충자원연구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현재 자연 채집된 무당거미를 비롯,거미류·풍뎅이·벌·누에 등 유용한 물질을 유도해낼 수 있는 10여종의 곤충들이 이곳에서 인공 사육되고 있다.
이 회사가 신물질 개발의 원천으로 곤충을 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방대하게 퍼져있는 곤충자원의 외부환경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과 다양한 메카니즘 때문.다른 해충을 죽이는 방법,섭식법 등이 특이한 곤충들이 갖고 있는 내부 물질을 활용,유용한 효소 및 살충제·생체활성물질 등을 개발한다.최근 첫 사업으로 한국산 무당거미의 장(腸)세포와 공생 미생물을 연구, 고효율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HY-3’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프로테아제는 기존의 토양·폐수 등에서 분리된 미생물에 비해 온도·염분 등 다양한 조건에서 높은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한 정제과정으로 순도 95% 이상의 효소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도 갖췄다.
김강녕(金康寧) 부장은 “프로테아제는 세제 및 섬유·식품가공,사료첨가제,소염·소화제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해외 의존적 효소산업에서 독자적 균주개발에 의해 산업용 효소를 생산하게 된데서 의미를 찾는다”고 말했다.
인섹트바이오텍의 사업영역은 곤충의 유용물질을 분리하는 원천기술로부터 발효공학·유전자공학 등 응용기술과 접목시켜 다양한 미생물제제를 만드는 연구까지 광범위하다. 단백질·지방분해 효소와 같은신기능 효소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곤충의 병원미생물을 이용한해충방제용 미생물 농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있다.이밖에 환경정화용 곤충 및 미생물을 인공생산하고,세포배양 등에 사용되는 생체활성물질 및 관련 유전자도 개발,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솔잎혹파리 방제용 무공해농약을 개발한 박호용(朴鎬用) 대표는 “국내 토착곤충의 유용물질을 분리해 고부가가치 산업용 자원으로 활용하는것은 어느 분야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면서 “생물다양성 이용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세계 최고의 효소생산 기업으로 성장할것”이라고 말했다.(042)862-8440대전 김미경기자 chaplin7@
insectbiotech.co.kr)이 입주해 있다.지난 4월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인섹트바이오텍은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각종 곤충으로부터 유용한 신물질을 탐색·분리해 내는 독특한 원천기술로 국내외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명의 ‘곤충전문가’ 연구원들은 곤충연구라는 특수성 때문에 센터1층에 위치한 20여평의 사무실 이외에 생명공학연구소 곤충자원연구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현재 자연 채집된 무당거미를 비롯,거미류·풍뎅이·벌·누에 등 유용한 물질을 유도해낼 수 있는 10여종의 곤충들이 이곳에서 인공 사육되고 있다.
이 회사가 신물질 개발의 원천으로 곤충을 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방대하게 퍼져있는 곤충자원의 외부환경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과 다양한 메카니즘 때문.다른 해충을 죽이는 방법,섭식법 등이 특이한 곤충들이 갖고 있는 내부 물질을 활용,유용한 효소 및 살충제·생체활성물질 등을 개발한다.최근 첫 사업으로 한국산 무당거미의 장(腸)세포와 공생 미생물을 연구, 고효율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HY-3’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프로테아제는 기존의 토양·폐수 등에서 분리된 미생물에 비해 온도·염분 등 다양한 조건에서 높은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한 정제과정으로 순도 95% 이상의 효소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도 갖췄다.
김강녕(金康寧) 부장은 “프로테아제는 세제 및 섬유·식품가공,사료첨가제,소염·소화제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해외 의존적 효소산업에서 독자적 균주개발에 의해 산업용 효소를 생산하게 된데서 의미를 찾는다”고 말했다.
인섹트바이오텍의 사업영역은 곤충의 유용물질을 분리하는 원천기술로부터 발효공학·유전자공학 등 응용기술과 접목시켜 다양한 미생물제제를 만드는 연구까지 광범위하다. 단백질·지방분해 효소와 같은신기능 효소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곤충의 병원미생물을 이용한해충방제용 미생물 농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있다.이밖에 환경정화용 곤충 및 미생물을 인공생산하고,세포배양 등에 사용되는 생체활성물질 및 관련 유전자도 개발,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솔잎혹파리 방제용 무공해농약을 개발한 박호용(朴鎬用) 대표는 “국내 토착곤충의 유용물질을 분리해 고부가가치 산업용 자원으로 활용하는것은 어느 분야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면서 “생물다양성 이용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세계 최고의 효소생산 기업으로 성장할것”이라고 말했다.(042)862-8440대전 김미경기자 chaplin7@
2000-11-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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