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엄마한테 한목에 5만원 이상 줘본 적이 없습니다” 제37회 ‘저축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구두수선공 김상대(金相大·43)씨는 큰 상을 받고 부인에게 한사코 미안해했다.
아무리 급하다고 발을 동동 굴러도 5만원 이상은 절대 줘본 적이 없다는 김씨.부인 손영래(孫永來·42)씨는 그런 남편이 야속한 적도 많았지만 “다 살자고 하는 일이라”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덕분에 이들 부부는 1억3,000만원짜리 새 아파트(37평형)에 입주할 꿈에 부풀어 있다.
경북 문경의 가난한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나 18살때부터 구두수선공으로 일해온 김씨는 광주에 정착,제일은행 광주지점의 한 귀퉁이를차지하고 앉아 하루 종일 구두를 닦았다.그리고 오후 4시30분이면 어김없이 그 날 번 돈을 직접 은행에 가서 입금했다.“하루종일 쭈그려앉아 있기 때문에 다리운동도 할 겸 하루도 걸러본 적이 없다”는 ‘핵심 일과’다.그렇게 해서 모은 돈이 8,000여만원.
“결혼할 때 처음 양복을 사입어보곤 이번이 두번째”라는 김씨는새 양복을 손으로 훑으면서 “10원을 벌면 9원을 저축한다”는 정신으로 살아왔다고 털어놓았다.
단칸 셋방에 살면서도 의지할 데 없는 고아 등을 데려다 숙식을 제공하고 수선 기술을 가르쳐 독립시킨 사람만도 10여명.93년부터는 광주의 ‘무의탁 노인 사랑의 식당’에 월 5만원씩,직업학교(고아원)에월 2만원씩 기부해오고 있다.그러면서도 그는 “돈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며 부끄러워했다.
안미현기자
아무리 급하다고 발을 동동 굴러도 5만원 이상은 절대 줘본 적이 없다는 김씨.부인 손영래(孫永來·42)씨는 그런 남편이 야속한 적도 많았지만 “다 살자고 하는 일이라”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덕분에 이들 부부는 1억3,000만원짜리 새 아파트(37평형)에 입주할 꿈에 부풀어 있다.
경북 문경의 가난한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나 18살때부터 구두수선공으로 일해온 김씨는 광주에 정착,제일은행 광주지점의 한 귀퉁이를차지하고 앉아 하루 종일 구두를 닦았다.그리고 오후 4시30분이면 어김없이 그 날 번 돈을 직접 은행에 가서 입금했다.“하루종일 쭈그려앉아 있기 때문에 다리운동도 할 겸 하루도 걸러본 적이 없다”는 ‘핵심 일과’다.그렇게 해서 모은 돈이 8,000여만원.
“결혼할 때 처음 양복을 사입어보곤 이번이 두번째”라는 김씨는새 양복을 손으로 훑으면서 “10원을 벌면 9원을 저축한다”는 정신으로 살아왔다고 털어놓았다.
단칸 셋방에 살면서도 의지할 데 없는 고아 등을 데려다 숙식을 제공하고 수선 기술을 가르쳐 독립시킨 사람만도 10여명.93년부터는 광주의 ‘무의탁 노인 사랑의 식당’에 월 5만원씩,직업학교(고아원)에월 2만원씩 기부해오고 있다.그러면서도 그는 “돈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며 부끄러워했다.
안미현기자
2000-11-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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