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사랑방’ 女공무원 고충해결사

‘평등사랑방’ 女공무원 고충해결사

입력 2000-10-19 00:00
수정 200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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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의 요소가 다분했던 가족수당제도 개선,연고지 배치를 위한지방공무원 인사교류 확대,직장내 성희롱 예방….여성공무원의 고충해결 창구인 ‘평등사랑방’이 지난 2년동안 일구어낸 결실이다.

지난 98년 여성공무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등사랑방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평등사랑방 운영사례집’에 따르면 지금까지 평등사랑방에 접수된 의견은 모두 396건.이 중 110여건이 여성공무원 인사차별,육아휴직제도,성희롱 등 여성공무원이 고질적으로 느끼고 있는 관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불합리한 제도를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성차별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었던 ‘가족수당제도’.

‘억울한 장녀’라는 이름의 한 여성공무원은 “똑같이 부모를 모시더라도 미혼장남에게는 가족수당을 지급하지만 장녀에게는 지급하지않고 있다”면서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듬해 직접 부모를 부양하는 공무원에게 가족수당을 지급하도록 ‘공무원수당규정’이 개정됐다.

상사가 임의로 출산휴가를 조정하거나,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근무평정에 불이익이 생기는 등 불합리하게 운영됐던 휴가·휴직제도도 평등사랑방에 꾸준히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관련 규정을 개정,문제점을해결했다.

이밖에도 감춰져만 있던 직장내 성희롱에 대해 가해자 처벌 등 강력하게 대처해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고,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소외됐던 경우도 해당자치단체와 협의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최여경기자 kid@
2000-10-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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