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25시] 李裕澤 송파구청장

[구청장 25시] 李裕澤 송파구청장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2000-10-17 00:00
수정 2000-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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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8 재·보선을 통해 자치단체장 대열에 합류한 이유택(李裕澤) 송파구청장은 요즘 생애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파는 인구가 많기로 전국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기초단체.그 만큼 할 일도 많다.선거때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람 중심의 인간도시’를 주창한 그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밤낮을 잊고 산다고 스스로 밝힐 만큼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25년을 공직자로 일해 행정이 낯설지는 않지만 막상그동안 다듬어 온 구상을 현실에 접목시키는데는 어려움도 적지 않습니다.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생활과 구정 실태를 직접 파악해보니 주민들의 기대가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주민복지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이구청장의 관심이 큰 분야.그는 전임자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시책에 ‘실질’을 더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상한 시책은 다름아닌 ‘여생이 아름다운 송파 만들기’다.우선 노인들을 위해 종합복지관을 운영하고 경로당에서 매일 점심을 제공한다.연말에 준공될 여성문화예술회관 건립,청소년 예절학교와장애인 수화전담 창구의 설치,전용 목욕탕 건립 등의 장애인 복지시책,소외된 여성을 위한 ‘여성 쉼터’ 계획 등은 모두 실질을 중시하는 그의 복지구상의 한 부분이다.

지난 8월 도입한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제도도 이 구청장이 의욕을 보이는 시책.쓰레기투기와 무단 주·정차,청소년비행 등 주거환경을 해치는 행위를 근절해 인정넘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자며 동네 노인들을 마을지킴이인 ‘호랑이 할아버지’로 위촉해 생활현장의모습을 바꾸고 있다.

내년 6월까지 각 동마다 1,000면의 주차장을 확보,주차난을 해결하는 것도 이구청장이 내건 야심적인 구정목표다.총 1만8,000면의 주차면적을 확보,현재 61%인 주차장 확보율을 73%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

“모든 현안을 주민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잠실지역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을 위해 서울시의 잠실고가차도 건설계획 대신에 송파 외곽에 연결도로를 개설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전문 용역을 실시중입니다” 그런가 하면 송파지역의 지나친 베드타운화를 지적하며 잠실과 송파대로 주변의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자동차검사소 등 부적격시설을 이전하고 첨단정보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되살려보겠다는 구상이다.일부에서는 이같은 개발구상에 대해 ‘송파는 송파다워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지만 그의 뜻은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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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10-17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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