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투자설명회 불붙었다

대기업 투자설명회 불붙었다

입력 2000-10-16 00:00
수정 2000-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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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삼성 등 대기업들에 IR(투자설명회) 강화바람이 거세게 일고있다.IR이 기업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는데다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현대= 현대차 계열분리 과정에 대외 신인도가 급속히 떨어진터라 IR에 가장 적극적이다.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치중하는 편이다.

지난 7월 세계 최대의 홍보자문사인 메리트 버슨마스텔라사와 해외IR·홍보 자문계약을 체결한 뒤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자문받고 있다.

현대구조조정위원회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아산 등 계열사 재무담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및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투자가를대상으로 텔레컨퍼런스콜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IR에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대전자는 지난 6∼7월 실시한 해외로드쇼 이후 자사주 7억달러를 매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삼성= 그룹차원에서는 하지 않지만 계열사별로 한다.제일기획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모직 등이 열성적이다.투자가들에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해외로드쇼를 할 때는 반드시 CEO들이 함께 나가 IR활동을 한다.

◆LG= IMF사태로 국내의 대다수 기업들이 IR활동을 하지 않았던 98년에도 구조조정 현황 등 민감한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 공개할 정도로관심이 많다.98년 LCD부문에서 네덜란드 필립스사로부터 단일기업으로는 최대규모인 1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등 98·99년 두해 동안 36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였다.LG전자 LG화학 등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투자가를 상대로 2∼3회 IR를 실시할 예정이다.

◆SK= 정보통신이 주력인 기업인 만큼 홈페이지를 통한 IR활동에 정성을 쏟고 있다.홈페이지의 IR정보코너에는 해당 계열사의 공시정보,투자자의 질의응답,주가정보,재무정보 등이 담겨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파이낸셜 하이라이트코너을 따로 만들어 최근 4∼5년간의 재무정보,영업실적을 알게 쉽게 정리해 뒀다.팩트북코너에는외국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 추이 등을 자세히 싣고 있다.

주병철기자
2000-10-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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