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이지운특파원]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의 이번 러시아공식방문은 우리나라 총리로서 처음이라는 것과 한·러수교 10주년을기념했다는 점 외에도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지난 10년간의 현안들을 다시 끄집어내 점검했다는 데서 가장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수교 이후부터 질질 끌어온 나홋카공단 조성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8개월여간 지연됐던 에너지협력협정을 체결했다.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필수적인 장치이지만,유명무실해진 경제공동위원회와 산업협력위원회의 본격 가동을 약속했다.
이르쿠츠크 공동개발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참여나 시베리아 가스전 사업 협력의사 타진,명태 쿼터량 유지를 위한 오호츠크해 어업협상 약속 등은 실질적인 성과다.
남북한과 러시아와의 ‘경제 3각협력체’는 새로운 화두(話頭)로 떠올랐다.파이프를 통한 이르쿠츠크·시베리아 가스 수송문제나 경원선-시베리아철도 연계문제에서 북한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러시아 역시 대한(對韓) 관계에서 3각협력체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벌써 경제협력체라는 명분으로 북한에 투자했던자금을 회수하려는 분위기다.푸틴 대통령이 방북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채무탕감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17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북한측의 대(對)러 경협차관 미상환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러시아측은 지난 10일 열린 양국 기자회견에서이 문제를 ‘교묘히’ 거론하며,“군수품 결제는 확정적이며,품목 선정만이 남아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우리와는 분명 다른 생각이다.
지난 10년간 한·러 관계가 ‘협력 약속’만을 다짐하는 수준에서그친 점을 감안하면 두 나라가 새로운 약속과 협정을 얼마만큼 이행하느냐는 것은 남은 숙제다.
jj@
우선 지난 10년간의 현안들을 다시 끄집어내 점검했다는 데서 가장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수교 이후부터 질질 끌어온 나홋카공단 조성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8개월여간 지연됐던 에너지협력협정을 체결했다.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필수적인 장치이지만,유명무실해진 경제공동위원회와 산업협력위원회의 본격 가동을 약속했다.
이르쿠츠크 공동개발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참여나 시베리아 가스전 사업 협력의사 타진,명태 쿼터량 유지를 위한 오호츠크해 어업협상 약속 등은 실질적인 성과다.
남북한과 러시아와의 ‘경제 3각협력체’는 새로운 화두(話頭)로 떠올랐다.파이프를 통한 이르쿠츠크·시베리아 가스 수송문제나 경원선-시베리아철도 연계문제에서 북한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러시아 역시 대한(對韓) 관계에서 3각협력체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벌써 경제협력체라는 명분으로 북한에 투자했던자금을 회수하려는 분위기다.푸틴 대통령이 방북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채무탕감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17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북한측의 대(對)러 경협차관 미상환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러시아측은 지난 10일 열린 양국 기자회견에서이 문제를 ‘교묘히’ 거론하며,“군수품 결제는 확정적이며,품목 선정만이 남아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우리와는 분명 다른 생각이다.
지난 10년간 한·러 관계가 ‘협력 약속’만을 다짐하는 수준에서그친 점을 감안하면 두 나라가 새로운 약속과 협정을 얼마만큼 이행하느냐는 것은 남은 숙제다.
jj@
2000-10-1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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