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편집국장 발언 ‘파장’

시사저널 편집국장 발언 ‘파장’

입력 2000-10-11 00:00
수정 200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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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 5일자 ‘쾌도난담’ 코너에 출연,자신의 속내를 지나치게 솔직하게 표현했다가 물의를 빚은 김훈(金薰·52) 전 시사저널편집국장이 7일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한국일보 기자시절 ‘김훈의 문학기행’으로 필명을 날린 김 전국장은 김규항 아웃사이더 편집주간,최보은 케이블TV가이드 편집장과 가진 대담에서 ▲남성 절대우월주의 ▲민중예술,거대담론 경멸 ▲통일반대 ▲재벌세습 인정 ▲조선일보 극찬 ▲전두환에 대한 용비어천가작성 등 내용의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평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는반응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김 전국장은이밖에도 ‘검찰·국정원·재경원 직원들은 우수집단,기자는 2류,3류’,‘노동자들이 제일 보수적이고 재벌 리더들이 가장 진보적’,‘통일을 바라는 사람은 대통령 밖에 없다’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겨레21의 한 기자는 “김 전국장의 발언은 최대한 ‘정화’해서 실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국장의 발언내용에 대해몇몇 인터넷 사이트에는 ‘솔직하다’는 의견과 ‘공인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교차됐다.

시사저널의 한 기자는 김 전국장의 글을 읽고 “창피해서 일을 못하겠다”며 항의성 사표를 내기도 했다.

자신의 발언이 의외의 파장을 몰고오자 김 전국장은 지난 6일 시사저널 편집국 기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인터뷰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 후 다음날로 사표를 냈다.



정운현기자
2000-10-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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