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야생 백두산호랑이 기증

北, 야생 백두산호랑이 기증

입력 2000-10-03 00:00
수정 2000-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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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북한이 백두산 호랑이 한 마리 를 우리 측에 기증,현재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으로부터 ‘낭림’이라는 이름의 백두산 호랑이 1마리와 반달가슴곰 1쌍,여우 1쌍,은여우 3마리,삵 1마리,풍산개 4마리 등을 반입했다.

이 가운데 호랑이 ‘낭림’은 지난 83년 당시 롯데측이 미국에서 들여와 서울대공원에 기증한 호랑이 ‘백두’와 함께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가 주도하는 ‘백두산 호랑이 복제 프로젝트’에 따라 비공개로 사육 중이다.

황 교수는 2일 “지난 1월 야생 호랑이에서 체세포를 채취,복제를시도해 왔다”며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처녀사자 대리모1두에서 임신 후반기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나 분만에 이를 것으로기대했으나 새끼 호랑이 탄생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복제 연구는 ‘랑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황 교수팀과 서울대공원 야생동물보존센터,차병원 불임센터팀과 에버랜드동물원 합동 연구팀에 의해 지난 1월부터 진행됐다.

김영근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현재 ‘낭림’이는 새로운 환경에적응이 안된 상태”라면서 “앞으로 백두와의 자연 교미를 통해 번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공원측은 빠르면 3일 ‘백두’와 ‘낭림’ 두 호랑이를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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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혜리·문창동기자 lotus@
2000-10-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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