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1일 박지원(朴智元)전문화관광부장관 사퇴이후 처음으로 소회(所懷)를 피력했다.박장관 개인에 대한 언급은 아니었으나 어렴풋이나마 그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대통령은 먼저 “아쉽다”고 했다.자신의 통치철학을 여과없이 전달하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가감없이 보고하던 박전장관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그리곤 “박전장관이 사퇴한 만큼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으로기대했다. 여전히 박전장관의 결백을 믿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그를 내보냈지만 복귀(復歸)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않았음을 엿보게했다.
특히 야당의 특검제 수용 주장을 일축한 것은 원칙론을 떠나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됐다.“국회의 국정조사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따질 수 있고,규명할 수 있지 않느냐”는 대목은 반론의 차원을 넘어 야당의 정치공세에 지킬 것은 지키겠다는국정 책임자로서의 결단을 읽게 하는 대목이었다.
양승현기자
김대통령은 먼저 “아쉽다”고 했다.자신의 통치철학을 여과없이 전달하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가감없이 보고하던 박전장관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그리곤 “박전장관이 사퇴한 만큼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으로기대했다. 여전히 박전장관의 결백을 믿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그를 내보냈지만 복귀(復歸)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않았음을 엿보게했다.
특히 야당의 특검제 수용 주장을 일축한 것은 원칙론을 떠나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됐다.“국회의 국정조사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따질 수 있고,규명할 수 있지 않느냐”는 대목은 반론의 차원을 넘어 야당의 정치공세에 지킬 것은 지키겠다는국정 책임자로서의 결단을 읽게 하는 대목이었다.
양승현기자
2000-09-22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