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꽃게잡이는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큽니다” 20일 가을 첫 꽃게잡이에 나선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은 어느때보다 들뜬 마음으로 북방한계선 바로 아래 꽃게어장으로 나갔다. 7·8월 금어기를 지나 첫 출어이기도 하지만 ‘납꽃게’파동으로 국내산 활게의 주가가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섬내 55척의 어선이 일제히 출동해 어구 설치작업을 벌였으며 25일쯤이면 그물을 당기는 맛을 보게 된다.
원래 1일자로 금어기가 풀렸으나 태풍 ‘프라피룬’‘사오마이’ 등의 영향으로 바다에 나가지 못했다.그러나 어장을 둘러본 결과 숫게의 씨알이 굵어 올 꽃게농사 풍년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어민들을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활게 가격의 급등.지난해 공판장 가격으로 ㎏당 7,000∼8,000원 하던 것이 1만2,000∼1만3,000원으로 크게 올랐다.그나마 물량이 부족해 활게를 사려면 미리 주문을 해놓아야 하는 실정이다.죽은 게는 납꽃게 파동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인지 ㎏당 5,000∼6,000원 하던 것이 3,000원대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어민들은 잡은 게를 살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그물로 걸린 게는 쉽게 죽어 활게 생산율이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어창에 물을 대고 산소공급을 하는 등 활게 처리에 정성을 쏟기로 했다.연평도어민회 이진구(李鎭龜·41)총무는 “활게 처리는 워낙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한마리라도 더 살려제값을 받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원래 1일자로 금어기가 풀렸으나 태풍 ‘프라피룬’‘사오마이’ 등의 영향으로 바다에 나가지 못했다.그러나 어장을 둘러본 결과 숫게의 씨알이 굵어 올 꽃게농사 풍년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어민들을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활게 가격의 급등.지난해 공판장 가격으로 ㎏당 7,000∼8,000원 하던 것이 1만2,000∼1만3,000원으로 크게 올랐다.그나마 물량이 부족해 활게를 사려면 미리 주문을 해놓아야 하는 실정이다.죽은 게는 납꽃게 파동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인지 ㎏당 5,000∼6,000원 하던 것이 3,000원대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어민들은 잡은 게를 살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그물로 걸린 게는 쉽게 죽어 활게 생산율이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어창에 물을 대고 산소공급을 하는 등 활게 처리에 정성을 쏟기로 했다.연평도어민회 이진구(李鎭龜·41)총무는 “활게 처리는 워낙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한마리라도 더 살려제값을 받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2000-09-21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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