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연합] 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한간 긴장완화로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강대국들간에 영향력 유지를 위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 보도했다.
잡지는 “이미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간에 어색한 세력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이 지역에서 남북한의 긴장완화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급히 움직이게 만들었다”며 남북간 긴장완화가 이론상으로는 이해 관계자 모두에게 이로운 것이지만 실제로는 방심할 수 없는 어려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잡지는 또 “궁극적으로는 통일로 이어질 남북간 화해는 환영받을일이지만 동시에 이해 관계자들을 매우 동요시켜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문제를 재검토하게 하고 중국,일본,러시아간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둘러싼 경쟁관계에 다시 불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의 라이벌인 중국과 일본도 적대관계를 억제할 수는 있었으나 결코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잡지는 말했다.양국간 긴장은 “도서지방 영유권 문제와 영해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에 대한 영향력 경쟁등을 통해 간헐적으로 터져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이 타이완(臺灣)과 남중국해에 대한 군사력 시위를 하자 일본이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전역미사일방어망 구축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중국측을 자극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잡지는 아시아지역 강대국들간의 이같은 불편한 균형은 앞으로 수개월간 더욱 다루기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해당국가들이 국내정치 문제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호 침몰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를복구하는 일외에도 국내가 너무 혼란스러워 해외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는 상태이며,일본도 총리가 지난 총선에서 겨우 이긴데다 스캔들과 정치개혁으로 자민당의 장기집권이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잡지는 말했다.잡지는 또 중국의 내부 권력다툼도 인접국들에게는위험스러운 것으로 장쩌민(江澤民) 주석은 오는 2002년의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은퇴하기까지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군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반도의 해빙이 없었더라도 신임 미국 대통령은 동아시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10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킬 필요성이 정말 있는지에 대해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잡지는 전망했다.
잡지는 “이미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간에 어색한 세력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이 지역에서 남북한의 긴장완화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급히 움직이게 만들었다”며 남북간 긴장완화가 이론상으로는 이해 관계자 모두에게 이로운 것이지만 실제로는 방심할 수 없는 어려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잡지는 또 “궁극적으로는 통일로 이어질 남북간 화해는 환영받을일이지만 동시에 이해 관계자들을 매우 동요시켜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문제를 재검토하게 하고 중국,일본,러시아간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둘러싼 경쟁관계에 다시 불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의 라이벌인 중국과 일본도 적대관계를 억제할 수는 있었으나 결코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잡지는 말했다.양국간 긴장은 “도서지방 영유권 문제와 영해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에 대한 영향력 경쟁등을 통해 간헐적으로 터져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이 타이완(臺灣)과 남중국해에 대한 군사력 시위를 하자 일본이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전역미사일방어망 구축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중국측을 자극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잡지는 아시아지역 강대국들간의 이같은 불편한 균형은 앞으로 수개월간 더욱 다루기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해당국가들이 국내정치 문제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호 침몰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를복구하는 일외에도 국내가 너무 혼란스러워 해외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는 상태이며,일본도 총리가 지난 총선에서 겨우 이긴데다 스캔들과 정치개혁으로 자민당의 장기집권이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잡지는 말했다.잡지는 또 중국의 내부 권력다툼도 인접국들에게는위험스러운 것으로 장쩌민(江澤民) 주석은 오는 2002년의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은퇴하기까지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군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반도의 해빙이 없었더라도 신임 미국 대통령은 동아시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10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킬 필요성이 정말 있는지에 대해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잡지는 전망했다.
2000-09-0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