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 제의 “세계 부패기업 블랙리스트 만들자”

국제투명성기구 제의 “세계 부패기업 블랙리스트 만들자”

입력 2000-09-02 00:00
수정 2000-09-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를린 연합] 국제사회의 부패 현황을 감시하는 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31일 부패 연루기업을 척결하기 위해 부패기업 블랙리스트를 만들자고 제의했다.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TI의 페테 아이겐 의장은 그러나 부패로 경제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부패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이겐 의장은 과거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뇌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그런 관행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부패 관행을 척결하기까지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9월중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TI 연차총회에서 세계은행의 부패 퇴치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부패 방지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겐 의장은 부패기업의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TI의 주요 사업 목표라면서 특히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과 동유럽의부패를 척결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0-09-0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