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마틴 루터 킹 목사 명연설 ‘꿈’ 아들이 37년만에 재연

故 마틴 루터 킹 목사 명연설 ‘꿈’ 아들이 37년만에 재연

입력 2000-08-28 00:00
수정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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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고(故)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아들 마틴 루터킹 3세는 26일 아버지가 37년 전 미국의 양심을 일깨우기 위해 연설했던 링컨 기념관 앞에 다시 서서 “나에게는 꿈이 있다(I have a dream)”는 부친의 명연설을 재연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노예의 아들,손자와 노예주인의 손자들이 함께 손잡고 뛰노는 그날이 올 것이란 꿈이…”로 이어지는 킹목사의‘꿈’연설은 당시 흑인 민권운동의 한 획을 그은 명연설이다.

킹 목사 사망 37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집회는 흑인 인권신장을요구하기 위해 50만명 이상이 운집했던 킹 목사 주도의 지난 1963년워싱턴 가두행진때 방식으로 진행됐다.

킹 3세는 이날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에 이어 두번째로 연단에 올랐다.킹 목사도 1963년 집회 당시 두번째연사로 나서 유명한 ‘꿈' 연설로 청중을 감동시켰다.

킹 3세는 “금융기관의 대출제도와 취업사무소, 심지어 법정에서도나의 아버지가 꿈꿨던 그날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해 행정명령을 통해 인종차별 관행을 불법화할 것을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10만 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측은 집계했다.

워싱턴 AFP AP 연합
2000-08-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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