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驛 주위 평화市로

남북공동驛 주위 평화市로

입력 2000-08-25 00:00
수정 2000-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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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냉전해체와 남북화해를 상징하는 ‘평화공원’이 복원되는경의선 철도와 군사분계선의 접점 지점에 조성된다.

평화공원에는 경의선 남북공동 역사(驛舍)와 물류기지,이산가족 면회소 및 숙박시설 등의 설치가 추진된다.중장기적으로는 평화공원의구역과 기능을 확대해 ‘평화시’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계획되고 있다.평화공원 및 평화시 후보지역으로는 군사분계선 부근의 경기도 장단 인근이 유력시되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과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에 의견을 모으고 오는 29일 평양에서 열리는 2차 남북 장관급 회담과 9월초 2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북측에 공식제의키로 했다.

당정은 또 이산가족 상봉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설·추석 등 명절에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을 정례적으로 교환하고,생사 확인을 희망하는모든 이산가족의 명단을 남북이 교환,생사 확인결과를 정기적으로 상대측에 통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면회소를1차적으로 금강산에 설치한 뒤 추후 제3의 장소를물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빠른 시기에 생사 및 주소확인→서신거래→자유왕래→재결합의 절차를 밟도록 하고,이산가족간의대면 효과가 있는 화상통화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남북경협 추진회의’(위원장 진념재경부장관) 1차 회의를 갖고 내달 중 착공될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와 함께남북을 잇는 왕복 4차선 도로 공사도 착수,내년 9월초 모두 완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경의선 복원 및 국도 1호선 공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대우건설 등 국내건설 3대사가 맡게 됐다.

국방부는 경의선 복원 공사와 관련,비무장지대(DMZ) 경의선 남측 단절구간의 지뢰제거와 철로 및 도로의 노반다지기 공사를 위해 모두 3,000여명의 병력을 투입,다음달 15일쯤 기공식과 함께 지뢰제거 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국방부는 DMZ지역이 얼어붙기 이전인 올 12월 이전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이 맡은 작업구간은 임진강 북단∼장단역 사이 4.1㎞ 구간이며 도로구간을 포함한지뢰제거면적은 모두 50만㎡ 정도로 추산된다.이 지역에는 10만발 가량의 각종 지뢰가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0-08-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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