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Peer to Peer)가 차세대 인터넷서비스를 이끌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P2P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PC들을 한데 연결,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다.인터넷 상에새로운 ‘정보 공유’의 지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P2P란] ‘피어’(Peer)는 ‘동료’란 뜻.인터넷상의 정보를 검색엔진 등을통해 찾는 수직적 방식과 달리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PC로부터 수평적으로정보를 제공받고 검색 및 다운로드한다는 뜻이다.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거나 정보를 유통시키는 게 가능하다.때문에 무수한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나 e-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이 가능하다.
소비자 전자상거래(B2C)의 경우,기존 방식으로는 전문 쇼핑몰 등 중간거래사이트가 있어야 하지만 P2P를 통하면 가입회원끼리 정보를 직접 주고 받을수 있다.인터넷 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마크 안드리센은 “P2P는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브라우저가 처음 출현했을 때만큼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현황] 가장 유명한 게 최근 미국 법원에서 저작권 문제로 폐쇄 판결을받은 ‘냅스터’.이미 50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디지털 음악파일인 MP3를 다운받고 있다.최근에는 동영상파일까지 공유할 수 있는 ‘i메시’도 선보였다.
개인이 원하는 모든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글로벌스케이프의 ‘큐트MX’와 널소프트의 ‘그누텔라’,영국의 프로그래머 아이언 클락이 개발한 ‘프리넷’도 대표적이다.
[국내 현황] ‘소리바다’는 개인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자유롭게 검색,내려받기할 수 있게 해 준다.영산정보통신의 씨프렌드를 쓰면 ‘P2P웹’을 이용해 사용자간 PC를 검색, 파일을 내려받기할 수 있다.또 창세시스템은 PC사용자가 별도의 서버나 고정 IP없이 인터넷으로 각자의 PC를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uDNS’서비스를, 디지토닷컴은 실시간 메신저 ‘소프트 메신저’를 통해 비슷한 기능을 제공 중이다.
[문제점] 현재로서는 가장 큰 게 저작권 문제.직접 저작권이 걸려 있는 파일들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많다.현재 대부분 P2P 기술업체들이 이 부분 때문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사리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수익모델도 아직은 찾기가 쉽지 않다.일부 업체들이 유료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려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인터넷 광고도 수익모델로는 약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 이럴땐 이렇게 ## 사례1집에 있는 PC로 밤을 새워 회사 발표자료를 만든 A씨.그러나 아침에 깜빡 잊고 자료를 PC에 그대로 둔 채 출근해 버렸다.발표시작 시간까지는 불과 30분.집에 다녀오려면 최소 1시간.대책은 없을까.
## 사례2작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하려는 B씨.하지만 서버니,전용선이니 해서투자비용이 만만찮다.간단히 내 PC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수는 없을까.
## 해결책이런 문제들은 P2P(Peer to Peer)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A씨의 경우,P2P프로그램을 이용해 집에 있는 PC에 홈페이지 들어가듯 접속,공들여 작성한 자료를 가져 올 수 있다.PC가 자동으로 서버처럼 전환되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B씨도 서버를 따로 장만할 필요없이 PC를 그대로 이용할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P2P 자료공유서비스 어떻게 이용하나.
인터넷에서도 주소는 중요하다.집을 찾을 때 번지·호·통·반을 알아야 하는 것과 똑같다.인터넷 브라우저에서 www.kdaily.com이라는 도메인을 쳐서접속하면 내부적으로는 ‘211.169.247.226’라는 IP주소를 인식해 찾아들어가게 된다.하지만 IP주소는 전용선과 직접 연결된 서버나 PC에만 주어진다.
반면 가정에서 많이 쓰는 ADSL,케이블TV 등 초고속인터넷에는 IP주소가 부여되지 않는다.때문에 가정에서 자기 PC가 초고속인터넷에 연결돼 있어도 다른사람들이 직접 알고 찾아들어올 수는 없다.
P2P의 핵심 작동원리는 이렇게 없는 번지 수를 PC에 가상으로 만들어 주는것.바깥에서도 자유롭게 이 가상 IP주소를 찾아 PC에 인터넷 접속하듯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P2P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해당업체에 회원으로 가입,전용 프로그램을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이어 업체의 서버에 자기 ID로접속하면 저절로 자신의 PC에 가상 IP주소가 부여된다.자신의 홈페이지를 서버가 아닌 PC 안에만들어 두어도 남들이 일반 인터넷 도메인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소리바다에 가입해 남의 PC 속의 MP3 파일을 가져 오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다.
*朴亨斗 창세시스템 사장 “새 e비즈니스 모델”.
“P2P는 인터넷 이용환경을 혁명적으로 바꿈으로써 일상생활과 e-비즈니스전반을 더욱 알차게 살찌울 것입니다” 국내 P2P서비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창세시스템(www.genesys.co.kr) 박형두(朴亨斗·48) 사장.창세시스템은 최근 가정과 직장의 PC사용자가 전용선을설치하지 않고도 특정 PC나 서버에 바로 접속,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uDNS.com’(www.udns.com)서비스를 상용화했다.전문 P2P 서비스로는 국내 처음이다.
그는 “P2P의 핵심은 인터넷 저변확대”라면서 “값비싼 서버나 전용선을쓰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홈페이지나 인터넷 방송국,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을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의약분업을 예로 들어 보지요.앞으로는 약국간 정보공유가 더욱중요해지게 됩니다.하지만 전국 수만 곳의 약국정보를 하나의 서버에 모두 담을 수는없습니다. 해답은 P2P입니다. 따로 서버에 정보를 올리지 않고도 A약국의 PC에서 B약국 PC의 정보를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니까요” 박 사장은 “지금까지 인터넷은 수직적인 관계로 연결돼 있었지만 P2P를 통해 수평관계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좀더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정보 자유’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P2P란] ‘피어’(Peer)는 ‘동료’란 뜻.인터넷상의 정보를 검색엔진 등을통해 찾는 수직적 방식과 달리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PC로부터 수평적으로정보를 제공받고 검색 및 다운로드한다는 뜻이다.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거나 정보를 유통시키는 게 가능하다.때문에 무수한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나 e-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이 가능하다.
소비자 전자상거래(B2C)의 경우,기존 방식으로는 전문 쇼핑몰 등 중간거래사이트가 있어야 하지만 P2P를 통하면 가입회원끼리 정보를 직접 주고 받을수 있다.인터넷 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마크 안드리센은 “P2P는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브라우저가 처음 출현했을 때만큼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현황] 가장 유명한 게 최근 미국 법원에서 저작권 문제로 폐쇄 판결을받은 ‘냅스터’.이미 50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디지털 음악파일인 MP3를 다운받고 있다.최근에는 동영상파일까지 공유할 수 있는 ‘i메시’도 선보였다.
개인이 원하는 모든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글로벌스케이프의 ‘큐트MX’와 널소프트의 ‘그누텔라’,영국의 프로그래머 아이언 클락이 개발한 ‘프리넷’도 대표적이다.
[국내 현황] ‘소리바다’는 개인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자유롭게 검색,내려받기할 수 있게 해 준다.영산정보통신의 씨프렌드를 쓰면 ‘P2P웹’을 이용해 사용자간 PC를 검색, 파일을 내려받기할 수 있다.또 창세시스템은 PC사용자가 별도의 서버나 고정 IP없이 인터넷으로 각자의 PC를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uDNS’서비스를, 디지토닷컴은 실시간 메신저 ‘소프트 메신저’를 통해 비슷한 기능을 제공 중이다.
[문제점] 현재로서는 가장 큰 게 저작권 문제.직접 저작권이 걸려 있는 파일들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많다.현재 대부분 P2P 기술업체들이 이 부분 때문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사리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수익모델도 아직은 찾기가 쉽지 않다.일부 업체들이 유료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려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인터넷 광고도 수익모델로는 약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 이럴땐 이렇게 ## 사례1집에 있는 PC로 밤을 새워 회사 발표자료를 만든 A씨.그러나 아침에 깜빡 잊고 자료를 PC에 그대로 둔 채 출근해 버렸다.발표시작 시간까지는 불과 30분.집에 다녀오려면 최소 1시간.대책은 없을까.
## 사례2작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하려는 B씨.하지만 서버니,전용선이니 해서투자비용이 만만찮다.간단히 내 PC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수는 없을까.
## 해결책이런 문제들은 P2P(Peer to Peer)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A씨의 경우,P2P프로그램을 이용해 집에 있는 PC에 홈페이지 들어가듯 접속,공들여 작성한 자료를 가져 올 수 있다.PC가 자동으로 서버처럼 전환되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B씨도 서버를 따로 장만할 필요없이 PC를 그대로 이용할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P2P 자료공유서비스 어떻게 이용하나.
인터넷에서도 주소는 중요하다.집을 찾을 때 번지·호·통·반을 알아야 하는 것과 똑같다.인터넷 브라우저에서 www.kdaily.com이라는 도메인을 쳐서접속하면 내부적으로는 ‘211.169.247.226’라는 IP주소를 인식해 찾아들어가게 된다.하지만 IP주소는 전용선과 직접 연결된 서버나 PC에만 주어진다.
반면 가정에서 많이 쓰는 ADSL,케이블TV 등 초고속인터넷에는 IP주소가 부여되지 않는다.때문에 가정에서 자기 PC가 초고속인터넷에 연결돼 있어도 다른사람들이 직접 알고 찾아들어올 수는 없다.
P2P의 핵심 작동원리는 이렇게 없는 번지 수를 PC에 가상으로 만들어 주는것.바깥에서도 자유롭게 이 가상 IP주소를 찾아 PC에 인터넷 접속하듯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P2P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해당업체에 회원으로 가입,전용 프로그램을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이어 업체의 서버에 자기 ID로접속하면 저절로 자신의 PC에 가상 IP주소가 부여된다.자신의 홈페이지를 서버가 아닌 PC 안에만들어 두어도 남들이 일반 인터넷 도메인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소리바다에 가입해 남의 PC 속의 MP3 파일을 가져 오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다.
*朴亨斗 창세시스템 사장 “새 e비즈니스 모델”.
“P2P는 인터넷 이용환경을 혁명적으로 바꿈으로써 일상생활과 e-비즈니스전반을 더욱 알차게 살찌울 것입니다” 국내 P2P서비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창세시스템(www.genesys.co.kr) 박형두(朴亨斗·48) 사장.창세시스템은 최근 가정과 직장의 PC사용자가 전용선을설치하지 않고도 특정 PC나 서버에 바로 접속,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uDNS.com’(www.udns.com)서비스를 상용화했다.전문 P2P 서비스로는 국내 처음이다.
그는 “P2P의 핵심은 인터넷 저변확대”라면서 “값비싼 서버나 전용선을쓰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홈페이지나 인터넷 방송국,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을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의약분업을 예로 들어 보지요.앞으로는 약국간 정보공유가 더욱중요해지게 됩니다.하지만 전국 수만 곳의 약국정보를 하나의 서버에 모두 담을 수는없습니다. 해답은 P2P입니다. 따로 서버에 정보를 올리지 않고도 A약국의 PC에서 B약국 PC의 정보를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니까요” 박 사장은 “지금까지 인터넷은 수직적인 관계로 연결돼 있었지만 P2P를 통해 수평관계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좀더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정보 자유’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2000-08-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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