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3월 631개 수출 유망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실태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 열등 요인’에 대한 중복응답으로 가격(49.0%) 기술력(27.8%) 품질(26.7%) 디자인(21.2%)을 꼽았다.
품질·디자인도 기술력이라면 결국 ‘기술’이 경쟁력의 가장 큰 요인인 셈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은 매우 취약하다.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 애로 실태조사’에서도 상당수 업체들이 기술개발자금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자금은 중소기업청과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 주로 지원한다.
중기청은 올해 800억원 규모의 소규모 자금을 집행하는 반면 산자부·정통부는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자금이 책정된 상태다.그러나 상반기 집행 액수가적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중기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은 업체당 지원 규모 1억원 이하로 올해는996개업체에 약 600억원이 배정돼 있다. 또 산학연 공동 개발사업을 통해 1,870개중소기업에 총 210억원을 지원한다. 업체당 1,000만원 정도 돌아간다.중기청관계자는 “1년 내에 기술 개발이 가능한 중소기업들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업체 지원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기술지원사업의 규모가 적다보니 자금 지원이 수출 경쟁력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중기청보다 대규모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산자부와 정통부는 책정된 자금에 비해 집행이 부진해 실질적인 지원보다는 ‘예산 규모 늘리기’에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자부는 산업기술자금으로 3,440억원을,정통부는 정보통신 산업기술 개발사업으로 2,650억원을 책정했지만상반기에 겨우 20% 정도 집행했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남에 따라기술개발자금이 확대돼 경쟁력 있는 수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3월 631개 수출 유망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실태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 열등 요인’에 대한 중복응답으로 가격(49.0%) 기술력(27.8%) 품질(26.7%) 디자인(21.2%)을 꼽았다.
품질·디자인도 기술력이라면 결국 ‘기술’이 경쟁력의 가장 큰 요인인 셈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은 매우 취약하다.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 애로 실태조사’에서도 상당수 업체들이 기술개발자금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자금은 중소기업청과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 주로 지원한다.
중기청은 올해 800억원 규모의 소규모 자금을 집행하는 반면 산자부·정통부는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자금이 책정된 상태다.그러나 상반기 집행 액수가적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중기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은 업체당 지원 규모 1억원 이하로 올해는996개업체에 약 600억원이 배정돼 있다. 또 산학연 공동 개발사업을 통해 1,870개중소기업에 총 210억원을 지원한다. 업체당 1,000만원 정도 돌아간다.중기청관계자는 “1년 내에 기술 개발이 가능한 중소기업들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업체 지원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기술지원사업의 규모가 적다보니 자금 지원이 수출 경쟁력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중기청보다 대규모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산자부와 정통부는 책정된 자금에 비해 집행이 부진해 실질적인 지원보다는 ‘예산 규모 늘리기’에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자부는 산업기술자금으로 3,440억원을,정통부는 정보통신 산업기술 개발사업으로 2,650억원을 책정했지만상반기에 겨우 20% 정도 집행했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남에 따라기술개발자금이 확대돼 경쟁력 있는 수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2000-08-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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