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다시 급부상

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다시 급부상

입력 2000-08-01 00:00
수정 2000-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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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던 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도입여부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 5일제 근무의 필요성을 제기한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결과 발표가 빌미가 됐다.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우리나라같은 장시간 근로국가에는법정근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시간외 근로, 휴가제 등의 포괄적 개선책이필요하다”며 주5일 40시간 근무 및 주휴 이틀 무급제의 도입안을 제시했다.

공직사회에서는 이번 발표가 노동계의 주 5일 근무제 주장에 대한 정부측의공식 입장의 성격을 띤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의 용역으로 나온 결과이며또 노사정특위에 공식 자료로 제출됐기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일반 노동계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의 당위성이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토요격주 휴무제 논의를 금기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토요 격주 휴무제는 지난 4월 기획예산처가 하반기 시행을 제안한 뒤 한달가까이 공직 사회를 들끓게 하며 학계·언론계·시민단체·노동계까지 가세해 찬반양론이 팽팽히 제기됐던 ‘핫이슈’였다.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대립하는 양상까지 보였으나 ‘시기상조론’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기획예산처 홈페이지 공개토론방에서는 “일을 적게 해서 선진국이 못되는것은 아니다”,“다 늙은 뒤에 쉬게 할 것이냐?기획예산처가 토요격주 휴무제의 용단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일선 공무원의 의견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기획예산처 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논의는 공직사회에 토요격주휴무제를 도입하는 데 이롭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0-08-01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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