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서로 연결되지만 크게 볼 때 세 가지다.하나는 이산가족 상봉을조심스럽게 추진,부작용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다음을 생각하라는 당부다.마지막이 경협·문화교류 등 다른 분야도 들뜨거나 요란스럽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먼저 “남에서 북에 이산가족을 둔 사람이 많은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양쪽이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운을 뗐다.그동안 ‘피해의식’ 때문에 가슴에 묻고 살아온 월북자 가족들을 염두에 둔 얘기였다.
그러면서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이 서로 왕래하게 됨으로써 우리 민족이 화해·협력해 나가는 분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이산상봉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번에 100명씩 만나지만 나머지 못 만나는 사람들은 얼마나 안타깝겠는가”라면서 “이번 첫 상봉이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다음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 사람들이 다 만나도록 하려면 첫 상봉이 조심스럽게 부작용이 없도록 하라”고관계부처에 지시했다.“이산가족면회소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에 지혜롭고 조심스럽게 해야 다음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긴장완화,경협,문화·사회 교류협력 분야의 대화 등을거론하면서 “이러한 교류 역시 차분하게 성공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그래야 남북이 서로 안심하고 살 수 있고 민족경제,사회·문화·예술 교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평양을 방문하기 앞서 얘기한 뜨거운 가슴과 차분한 머리가 남북관계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먼저 “남에서 북에 이산가족을 둔 사람이 많은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양쪽이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운을 뗐다.그동안 ‘피해의식’ 때문에 가슴에 묻고 살아온 월북자 가족들을 염두에 둔 얘기였다.
그러면서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이 서로 왕래하게 됨으로써 우리 민족이 화해·협력해 나가는 분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이산상봉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번에 100명씩 만나지만 나머지 못 만나는 사람들은 얼마나 안타깝겠는가”라면서 “이번 첫 상봉이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다음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 사람들이 다 만나도록 하려면 첫 상봉이 조심스럽게 부작용이 없도록 하라”고관계부처에 지시했다.“이산가족면회소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에 지혜롭고 조심스럽게 해야 다음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긴장완화,경협,문화·사회 교류협력 분야의 대화 등을거론하면서 “이러한 교류 역시 차분하게 성공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그래야 남북이 서로 안심하고 살 수 있고 민족경제,사회·문화·예술 교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평양을 방문하기 앞서 얘기한 뜨거운 가슴과 차분한 머리가 남북관계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07-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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