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참상을 최초로 폭로한 전직 폴란드 외교관 얀 카르스키가 심장질환 등으로 14일 사망했다.향년 86세. 폴란드 언론들은 이날 카르스키가 심장 및 신장 질환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미국 조지타운 대학부속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리오 J.오도노번 조지타운 대학 총장은 “카르스키는 홀로코스트의 참상을처음으로 생생히 전한 영웅이었다”면서 “조지타운 대학인들은 카르스키와맺은 약 40년간의 인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카르스키는 지난50대 미국으로 이민온 뒤 조지타운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강의했다.
1914년 폴란드 로지시(市)에서 태어난 카르스키는 35년부터 폴란드 외교관으로 복무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포병장교로서 전쟁에 뛰어들어,나치와 소련에 대항해 싸웠고 폴란드 망명정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42년 나치 친위대로 위장해 폴란드의 이즈비차 수용소 등 강제수용소에 침투한 카르스키는 이 곳에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목격한 뒤 영국,미국 등서방 지도자들에게 이 사실을 폭로했으며이를 계기로 홀로코스트의 참상이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바르샤바 AP 연합
리오 J.오도노번 조지타운 대학 총장은 “카르스키는 홀로코스트의 참상을처음으로 생생히 전한 영웅이었다”면서 “조지타운 대학인들은 카르스키와맺은 약 40년간의 인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카르스키는 지난50대 미국으로 이민온 뒤 조지타운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강의했다.
1914년 폴란드 로지시(市)에서 태어난 카르스키는 35년부터 폴란드 외교관으로 복무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포병장교로서 전쟁에 뛰어들어,나치와 소련에 대항해 싸웠고 폴란드 망명정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42년 나치 친위대로 위장해 폴란드의 이즈비차 수용소 등 강제수용소에 침투한 카르스키는 이 곳에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목격한 뒤 영국,미국 등서방 지도자들에게 이 사실을 폭로했으며이를 계기로 홀로코스트의 참상이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바르샤바 AP 연합
2000-07-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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