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한달/ 후속조치 어떻게

남북정상회담 한달/ 후속조치 어떻게

입력 2000-07-13 00:00
수정 2000-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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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간 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경제협력 등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관장할 추진체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번 주 공식 발족시킨다.정부 당국자는 “정상회담의 합의대로 이달 안에 남북 당국이 마주앉아 경협등 각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위급 회담 남북간 대화 통로는 장관급 이상이 수석대표를 맡는 고위급회담으로 진행시켜 나가겠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남북간 현안 전체를 총괄논의하고 하위 체계의 부문별 실무회의 개최 분야와 일정 등도 정해나가는 자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 당국자는 고위급 회담은 한번 열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남북간 현안 전체와 각종 회담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말했다. 첫 회담장소는 판문점이 유력하며 그후 서울∼평양을 오가며 회담을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추진체계 안보관련 장관급 범부처 협의체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중심적인 추진 역할을 한다는 원칙.다만 경제협력 등은 전문성을고려, 정부 차원의 별도 협의기구를 만들어 남북간 현안 사업을 NSC 틀 안에서 논의할 계획이다.고위급 회담에서 분야별 세부 회담의 형식과 내용을 결정하고 철도연결 실무회담 등 사업·현안별 협의를 하게 된다.NSC 상임위는통일·외교·국방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국정원장,국무행정조정실장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일정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중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회담 성격과 형식,내용 등을 조율한 뒤 마지막 주쯤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통일부는아직까지 북측 입장을 타진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각종 통로를 통해 남북간 조율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당국자들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통일 문제들이 당장 논의되지는 않겠지만 남북간대화통로가 될 고위급 회담에서 이 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별도 협의체 구성 여부 등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07-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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