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짜여진 만화 2편 안방 ‘노크’

잘 짜여진 만화 2편 안방 ‘노크’

입력 2000-07-03 00:00
수정 2000-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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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잘 짜여진 만화 두편이 안방을 찾는다.5년 만에 돌아온 ‘심슨가족’과 국내에서 기획·제작된 토종만화 ‘트랙시티’가 그것.

EBS는 3일부터 ‘심슨가족’(월·화 오후 6시55분)을 방송한다.20세기 폭스사가 만든 가족용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은 TV애니메이션의 대가 매트 그로닝의 작품이다.

‘심슨가족’은 미국 중산층을 상징한다.MBC에서 95년 1,2차 시리즈 40여편을 방송했을 당시 파격적인 캐릭터와 이질적인 미국의 가정 분위기 탓에 큰호응을 얻지 못했다.

소파에 누워 맥주를 마시며 미식축구를 시청하는 게 취미인 가장 호머 심슨.다소 어리숙하기도 한 그의 직업은 핵발전소의 안전기술자다.말썽꾸러기 아들 바트,영리하고 조숙한 딸 리사,갓난아기인 막내 딸 메기가 가족 구성원이다.여기에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호머의 아내 미지가 집안의 균형을 맞춘다.

이들이 날마다 빚는 엉뚱한 소동 속에는 미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담겨 있다. 촌철살인식의 유머와 ‘온갖 짜증나는 것이 가득해도 궁극적 쉼터는 가족’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미국에서는 89년 12월 첫방송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고 에미상을 14회나 받았다.

이번에 EBS가 방송하는 ‘심슨가족’은 국내 미방송분인 3차 시리즈부터 최신작인 11차 시리즈까지다.

SBS가 7일부터 방송하는 ‘트랙시티’(금 오후5시50분)는 SBS프로덕션이 3년동안 공을 들인 N세대용 애니메이션이다.모두 26편으로 구성된 ‘트랙시티’는 주인공 지니가 레이싱카 조종게임인 ‘트랙시티’ 속으로 끌려들어가악성 바이러스로부터 트랙시티의 사람들을 지켜내는 과정을 그렸다.컴퓨터내부 세상은 게임의 법칙이 지배한다거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신들을 구해줄영웅을 실제 세상에 사는 온라인 게이머 중에서 데려온다는 설정 등이 눈에띈다.

편당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트랙시티’는 자동차 경주 등 빠르고 역동적인 화면이 많이 등장한다.

전경하기자 lark3@
2000-07-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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