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다임러 “대우차 인수” 합의

현대-다임러 “대우차 인수” 합의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2000-06-24 00:00
수정 200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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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자본제휴와 대우자동차 공동인수 참여 등포괄적인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현대차는 23일 “양사의 최종 마무리작업을 거쳐,오는 26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제휴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맞대결로 점쳐지던 대우차 인수전이 완벽한 ‘3파전’으로 구도가 바뀌면서 새국면을 맞게 됐다.

◆제휴 의미 양사간 제휴는 한국 자동차업계가 ‘글로벌 경쟁체제’에 본격편입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앞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판도변화에 결정적인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자동차업계에서는 소형차 생산에 경쟁력을 가진현대와 중·대형차 중심의 다임러의 제휴가 지역·차종간의 공백을 완벽히메워줄 수 있는 ‘환상적인 카드’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양사의 이해득실 현대차로서는 지분 9.9%(2,049만주·6억달러)를 주당 시세인 1만6,000원대의 두배가량인 3만2,700원을 받고 다임러측에 매각,수평적자본제휴를 성사시킴으로써 다임러와 동등한 위치에 서게 돼 대외신인도를높이는 효과를 거두게됐다.

다임러측은 아시아시장의 맹주를 노려 볼 수 있는 발판을 다지게 됐다.소형차 생산에 경쟁력이 떨어진 미쓰비시의 결점도 현대차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휴 내용 대략 지분제휴,월드카 공동개발 등 5가지다.하이라이트는 대우차 인수 공동참여로,국내부문은 현대차가 19.9%,다임러와 채권단이 각각 40%의 지분을 갖기로 해 다임러에 경영권을 주기로 했다.

지분 제휴는 다임러가 현대차 지분을 9.9%만을 보유하고,상용차 합작부문에서는 전주공장의 지분 50%를 다임러측에 내주고 공동 경영하기로 했다.

월드카는 다임러-미쓰비시-현대차 3자 공동개발로 하되,우선 리터카 개발에주력하기로 했다.

◆본격 가동되는 대우차 인수전 현대차-다임러는 대우차 인수전이 양사의 운명을 가르는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사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양사의 제휴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선점을 놓고 GM과 포드에 도전장을 내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쟁상대인 GM과 포드는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무덤덤해 하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06-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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