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훈련 재난대비 전환

민방위훈련 재난대비 전환

입력 2000-06-16 00:00
수정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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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훈련이 확 달라졌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분위기가 조성되자 민방위훈련이 기존의 공습대피에서 풍수해대비로 바뀌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오후 2시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뱀사골 계곡.이곳에서는 집중 호우로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야영객들이 위급한 사태를 맞는 상황을 설정,관광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풍수해 대비훈련이 실시됐다.

뱀사골 계곡은 98년 폭우로 야영객 7명이 실종되고 107명이 고립되는 재난사고가 발생했던 지역.

이날 훈련은 한시간에 24㎜의 폭우가 쏟아져 뱀사골 계곡에 설치된 자동경보기에서 대피 사이렌이 울려퍼지자 대원들이 야영객들에게 긴급 대피를 시키는 것으로 시작됐다.

119구조대 등은 군헬기는 물론 각종 인명구조장비를 갖춘 채 고립된 야영객 및 익사자를 긴급 구조하는,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뱀사골 내령마을 민방위대원 등 지역 주민과 남원시 민방위대원 등이 참가,재난사고없는 안전한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과시했다.

전북도는 98년사고 이후 6억8,000만원을 들여 지리산 뱀사골과 달굴 계곡에 경보기 9곳,우량기 5곳,감시소 2곳 등을 설치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동원 체제를 구축했다.경보기에서는 10분간 강우량이 4㎜ 이상일 경우 경계경보를 울리고,6㎜ 이상일 경우 대피경보를 발령한다.

한사성(韓思聖) 전북도 비상대책과장은 “남북 화해·협력시대 민방위훈련은 풍수해 대비훈련 등으로 점차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장마철을 앞두고 사고없는 지리산을 만들기 위해 풍수해 대비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2000-06-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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