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빙과·맥주업계 “여름이 좋아”

음료·빙과·맥주업계 “여름이 좋아”

입력 2000-06-08 00:00
수정 200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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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는 음료·빙과·맥주업계의 ‘영업상무’란 말이 있다.여름철날씨가 이들 업계의 매출액과 직결된다는 뜻이다.

이달들어 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돌면서 음료·빙과·맥주업체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높다.올 여름이 예년보다 무더운데다 장마기간이 짧을 것이란기상청의 예보도 빙과·음료업계의 가슴을 부풀게 한다.

대우증권은 7일 “지난 90∼99년 음료·빙과·맥주업체의 여름철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보다 오름폭이 컸다”면서 “특히 기록적 고온현상을 보인 94년빙과업체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올 여름철은 예년보다 무덥고 경기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란 점을 들어 맥주·음료·빙과업체인 하이트맥주,롯데칠성,롯데제과의 주가가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트맥주의 경우 맥주 주세 인하와 금융비용 감소에 무더위라는 호재까지겹친다면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21%,123% 이상씩 늘어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롯데칠성은 해태음료 인수로 2조8,000억원대의 음료시장에서 점유율이 53%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1·4분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28%와 1,200% 증가한데 이어올 연간 매출액은 18%,경상이익은 1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빙과시장 선두업체인 롯데제과도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실질 자산가치가 35만원으로 높고 올해 매출액 8%,경상이익 14%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박건승기자 ksp@
2000-06-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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