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집중감사 과제로

‘부실공사’ 집중감사 과제로

입력 2000-06-01 00:00
수정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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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전국에 걸친 부실공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효율적인 건설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 표준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설계업체의 사후 평가제도를도입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입찰·계약단계에서 만연하는 저가입찰제도를 개선하고초대형 공사에 한해 공동도급입찰 방식을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에 걸친 난개발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지향주의에따른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감사원 차원의 대책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31일 올해 중점감사 과제 중 하나로 ‘부실공사 방지’를선정하고,이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건설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대학·국토연구원·건설산업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합동 ‘부실공사 방지 종합대책반’을 구성했다.

감사원은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불합리한 각종 제도·관행의 개선 ▲책임감리 체제의 확립 및 정착 ▲주요 취약공사에 대한 정밀감사 등을 내용으로하는 부실공사 감사 과제를선정하고 조만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또 건설 관련 각계의 의견을 모은 책자 ‘새천년,새건설,새희망-부실공사의 원인과 대책’을 발간,정부기관,각 지방자치단체 등 건설 관련 단체에 배포했다.

한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1일 감사원에서 건설교통부 차관,대한건설협회 회장,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등 관계 부처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원장은 간담회에서 잘못된 공사관행이나 제도를 자체적으로 개선해줄 것과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2000-06-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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